티스토리 뷰
목차
과부의 지혜에 넘어간 도깨비, 도깨비와의 대결이 만든 기적 — 『기문총화』
태그 (20개)
#조선시대, #도깨비이야기, #기문총화, #과부의지혜, #도깨비대결, #조선전설, #야담, #해피엔딩, #권선징악, #지혜로운여인, #도깨비방망이, #재물이야기, #시니어콘텐츠, #옛날이야기, #한국전설, #도깨비불, #초자연현상, #조선미스터리, #전통설화, #오디오북
후킹
여러분, 조선시대에 과부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까요?
남편이 죽으면 재산은 남편 집안이 가져가고, 여자에게 남는 건 빚과 어린 자식뿐이었습니다.
재가하면 손가락질, 버티면 굶주림. 그야말로 사면초가, 살아도 산 게 아닌 삶이었죠.
어느 가을밤, 집 마당에 키 칠 척짜리 산도깨비가 나타납니다.
머리에 뿔 두 개, 손에는 사람 팔뚝만 한 몽둥이.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이 땅은 원래 내 것이다. 시험 세 번을 내겠다. 전부 이기면 네 땅으로 인정한다.
하나라도 지면, 네 목숨도 내 것이다." 도망칠 수도, 거절할 수도 없는 상황.
장정 셋이 달려들어도 꿈쩍 않을 바위를 들어 올려라.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우물을 비워라.
천 년을 웃어본 적 없는 도깨비를 웃겨라.
하나같이 불가능한 시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 세 번 다 이깁니다. 힘이 아닌 머리로.
무기가 아닌 지혜로. 도깨비도 예상 못 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요.
도깨비가 패배를 인정하며 건넨 마지막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 1 — 악몽의 시작 (1,500자 이상)
경기도 양주 산골, 산자락 끝에 기울어진 초가삼간 한 채가 있었습니다. 지붕 위로 삐죽 솟은 잡초가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었고, 흙벽에는 빗물이 파놓은 골이 깊었습니다. 이 집의 주인은 박씨 과부, 나이 서른둘. 남편 최씨가 산에서 나무를 하다 벼랑에서 떨어져 죽은 지 이태가 지났습니다.
남편이 남긴 것은 반 마지기도 안 되는 황무지와 일곱 살짜리 아들 철이, 그리고 갚아야 할 쌀 두 가마 빚뿐이었습니다. 박씨는 새벽이면 밭에 나가 돌을 골라내고, 낮에는 이웃집 김장을 거들어 품삯으로 보리를 받고, 밤에는 등잔불 아래서 짚신을 엮었습니다. 손바닥에는 물집이 터진 자국이 겹겹이 쌓여 있었고, 허리는 늙은 소나무처럼 휘어 있었지만, 그래도 "철이만 건강하게 키우면 된다"는 한마디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해 가을은 유난히 빨랐습니다. 서리가 일찍 내리더니 감나무 잎이 하룻밤 사이에 떨어졌고, 산짐승들이 마을 가까이까지 내려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수근거렸습니다. "올해는 산이 이상하다." "도깨비불이 보였다더라." 박씨는 코웃음을 쳤습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건 가난이라는 걸, 그녀는 몸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날 밤,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철이를 재우고 마당에 나와 항아리에서 물을 한 바가지 뜨려는데, 마당 너머 어둠 속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어른거렸습니다. 처음엔 반딧불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 빛이 점점 가까이 오더니, 빛 속에서 사람 형상이 드러났습니다. 아니,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키가 칠 척은 넘었습니다. 머리 위로 뿔 두 개가 솟아 있었고, 눈은 호랑이처럼 노랗게 빛났습니다. 입을 열자 이빨이 톱날처럼 드러났고, 한 손에는 사람 팔뚝만 한 몽둥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도깨비였습니다. 그것도 산속 깊은 곳에서나 나타난다는 산도깨비.
박씨의 다리가 떨렸습니다. 손에 든 물바가지가 와르르 쏟아졌습니다. 도깨비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 땅은 원래 내 것이다."
목소리가 산울림처럼 마당 전체를 울렸습니다.
"네 남편이 산에서 떨어진 것도, 이 땅이 황무지가 된 것도, 전부 내가 벌인 일이다. 이 산자락은 백 년 전부터 내 놀이터였거늘, 인간이 감히 집을 짓고 밭을 갈았으니."
박씨는 가슴이 얼어붙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의 죽음이 도깨비 때문이라니. 분노가 치밀었지만, 동시에 공포가 목을 졸랐습니다. 그때 안방에서 "엄마—" 하고 철이가 잠꼬대를 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박씨의 등줄기가 곧게 섰습니다.
"그래서… 어쩌자는 거요."
목소리가 떨렸지만, 눈은 피하지 않았습니다. 도깨비가 피식 웃었습니다.
"재미있는 여자로군. 좋다. 내가 시험을 세 번 내겠다. 세 번 다 이기면 이 땅을 영영 너에게 준다. 더불어 네 평생 쌀이 마르지 않을 복주머니도 주마. 하지만 한 번이라도 지면, 이 집도, 저 밭도, 네 목숨도 내 것이다."
박씨의 입술이 바짝 말랐습니다. 거절할 수 있을까? 도깨비의 눈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거절은 선택지에 없다.'
"…받겠소."
그렇게 대답하는 순간, 바람이 멈추고 마당의 풀벌레 소리까지 죽었습니다. 도깨비가 몽둥이를 땅에 한 번 쿵 내려치자, 마당 한가운데 사람 허리 높이만 한 바위가 땅을 뚫고 솟아올랐습니다.
"첫 번째 시험이다. 저 바위를 들어 올려라. 해 뜨기 전까지."
도깨비는 그 말을 남기고 푸른 안개처럼 사라졌습니다. 바위 위로 달빛만이 서늘하게 내려앉았고, 박씨는 혼자 남겨진 마당에서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바위를 올려다봤습니다. 두 팔로 감싸기에도 벅찬 크기. 장정 셋이 달라붙어도 꿈쩍하지 않을 무게.
그녀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울지 않았습니다. 울 시간에 방법을 찾아야 했으니까요.
※ 2 — 첫 번째 위기: 바위 들기 (1,500자 이상)
밤이 깊었습니다. 찬 이슬이 풀잎에 맺히고, 하늘에서는 반달이 구름 사이를 느릿느릿 지나고 있었습니다. 박씨는 바위 앞에 주저앉아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바위는 시커먼 짐승처럼 마당 한가운데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밀어봤지만 미동도 없었습니다. 어깨를 대고 밀었지만 발만 미끄러졌습니다.
"맨손으로는… 안 돼."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한숨 끝에 생각 하나가 스쳤습니다. '잠깐, 도깨비가 뭐라고 했지? 들어 올려라. 그것뿐이었다. 어떻게 들어 올리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박씨의 눈이 번뜩였습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 집 뒤 장작더미로 뛰어갔습니다. 남편이 살아 있을 때 산에서 베어 온 참나무 장대가 있었습니다. 팔뚝 굵기에 길이가 한 길은 됐습니다. 옆에는 겨울 땔감으로 모아둔 두꺼운 통나무 토막도 있었습니다.
"이거다."
장대를 끌고 마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바위 바로 옆에 통나무 토막을 받침으로 놓고, 장대를 바위 아래 틈새에 집어넣었습니다. 지렛대의 원리. 이름은 몰랐지만, 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논둑의 큰 돌을 옮길 때마다 이렇게 했으니까요.
장대 끝에 온 체중을 실었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이를 악물고 두 발로 장대를 밟았습니다. 삐걱, 하는 소리와 함께 바위 한쪽이 미세하게 들렸습니다. 그 틈에 돌멩이 하나를 쐐기처럼 끼워 넣었습니다. 다시 장대를 옮겨 반대쪽을 들어 올리고, 또 쐐기를 넣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한 시간이 지나자 바위 아래 공간이 주먹 하나 들어갈 만큼 벌어졌습니다. 두 시간이 지나자 팔뚝이 들어갈 만큼. 박씨의 손에서는 물집이 터져 피가 흘렀고, 어깨 관절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철이의 잠꼬대 섞인 숨소리가 방 안에서 들려올 때마다, 그 소리가 그녀의 팔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새벽 어스름이 동쪽 하늘을 희뿌옇게 물들일 무렵, 바위는 마침내 받침 돌 세 개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땅에서 완전히 떨어진 것입니다. 박씨는 장대를 놓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숨이 거칠었고, 손바닥에서는 피와 흙이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푸른 빛이 번쩍이며 도깨비가 나타났습니다. 바위 아래 빈 공간을 보더니 눈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뿔 사이의 이마에 핏줄이 불끈 섰습니다.
"이건 반칙이다! 네 힘으로 들어 올린 게 아니잖아!"
박씨는 피투성이 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습니다.
"반칙이라뇨. 당신은 '바위를 들어 올려라' 했소. 방법을 정한 적은 없소. 장대도 내 힘으로 누른 거고, 쐐기도 내 손으로 끼운 거요. 어디 하나 남의 힘을 빌린 적이 있소?"
도깨비가 입을 벌렸다 닫았습니다. 반박할 말이 없었던 겁니다. 한참을 노려보던 도깨비가 코를 한 번 크게 훌쩍이더니, 몽둥이를 쿵 땅에 내리쳤습니다.
"좋다. 인정한다. 첫 번째는 네가 이겼다."
목소리에 분함이 묻어 있었지만, 어딘가 감탄이 섞여 있었습니다. 도깨비가 다시 몽둥이를 들어 올리자, 바위가 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마당 저편 언덕 위를 가리켰습니다.
"두 번째 시험이다. 저 언덕 너머에 '철샘'이라 불리는 우물이 있다. 해가 뜨고 다시 질 때까지, 그 우물의 물을 남김없이 퍼내라. 한 방울이라도 남으면 네가 지는 거다."
말을 마치자마자 도깨비는 또다시 안개처럼 사라졌습니다.
박씨는 벌어진 손바닥을 치마폭으로 감쌌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눈앞이 아른거렸지만, 한 시험을 넘겼다는 안도감이 가슴속에서 작게 불꽃처럼 피어올랐습니다. 동시에 '철샘'이라는 이름이 무겁게 머리를 눌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말하길, 그 우물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 했습니다.
"마르지 않는 우물을 비우라니…"
한숨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박씨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했고, 시간은 이미 흐르고 있었습니다.
※ 3. 두 번째 위기 — 우물 비우기
이 우물은 마을에서 "무쇠 샘"이라 불리는 깊은 우물이었습니다. 어른 키의 세 배는 되는 깊이에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었고,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마르는 법이 없었습니다. 바닥에서 샘물이 끊임없이 솟아올랐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하루 종일 물을 길어도 수위가 줄지 않는 우물이었습니다. 해 뜨기 전까지 이걸 비운다고요? 그건 바가지로 바다를 퍼내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과부는 주저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들의 운명이 걸려 있었으니까요. 일단 시작이라도 해보자. 두레박을 들고 물을 퍼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한 바가지를 퍼 올려 마당에 쏟고, 다시 내리고, 다시 올리고. 단순하지만 고된 작업이 끝없이 반복되었습니다.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팔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두 시간이 지났습니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습니다. 손에는 물집이 잡히고, 물집이 터지며 살갗이 벗겨지고 피가 났습니다. 두레박 줄에 핏자국이 묻었습니다.
하지만 우물물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퍼낸 만큼 바닥에서 새 물이 솟아올랐습니다. 마치 우물이 과부를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퍼내봐라, 나는 절대 마르지 않는다!
과부는 주저앉아 숨을 돌렸습니다. 피가 묻은 손을 치마에 닦으며 생각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해 뜰 때까지 이 짓을 해봤자 소용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과부는 우물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달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바닥이 어렴풋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바닥 한쪽에서 물이 보글보글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샘구멍! 물줄기의 원천. 저것을 막으면 새 물이 올라오지 않을 것입니다!
과부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집에서 빈 김장독을 가져와 밧줄에 매어 우물 안으로 내렸습니다. 깊고 좁은 우물 속에서 독을 조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몇 번이나 부딪히고 미끄러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독이 바닥에 닿자, 거꾸로 세워 샘구멍 위에 덮어씌웠습니다. 독 안의 공기가 물의 압력을 막아 샘물이 위로 솟아오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집 안의 천이란 천은 모두 끌어모았습니다. 이불보, 치마, 남편의 도포, 두루마기까지. 남편의 옷을 꺼내는 순간 코끝이 찡했지만, 지금은 감상에 빠질 때가 아니었습니다. "미안해요, 여보. 당신 옷을 이렇게 쓰게 됐네요. 하지만 아들 지키는 거라면 허락해 주시겠지요?" 천들을 꼬아 독 주변을 감싸 물이 새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자,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이었습니다. 과부는 미친 듯이 물을 퍼내기 시작했습니다. 새 물이 올라오는 속도가 확 줄었으니 퍼내는 쪽이 빨랐습니다. 수면이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뼘, 두 뼘, 석 자, 넉 자... 손에서 피가 나도, 허리가 두 동강 나는 것 같아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두레박을 올릴 때마다 "철이야, 엄마가 지켜줄게" 속으로 외쳤습니다.
동쪽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닭이 울었습니다. 과부는 마지막 힘을 짜냈습니다. 팔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지만 이를 악물고 두레박을 당겼습니다. 끙끙끙... 드디어 우물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뿅 하고 나타난 도깨비가 자신만만하게 우물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한 번 보고, 눈을 비비고 다시 보고, 세 번째 보았습니다.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이, 이럴 수가! 정말로 다 퍼냈단 말이냐!"
바닥에 놓인 독과 천 조각들을 발견한 도깨비가 소리쳤습니다. "네 이년! 샘구멍을 막다니!"
"당신은 '퍼내라'고만 했지, 샘구멍을 막으면 안 된다는 말은 안 했습니다. 조건을 허술하게 거시는 게 정말 버릇이시네요."
도깨비의 얼굴이 홍시보다 빨개졌습니다. 분한 건지 부끄러운 건지, 아마 둘 다였을 겁니다. 수백 년 산 도깨비가 조건을 허술하게 걸다니. 도깨비계에서 이 소문 나면 체면이 말이 아닐 것이었습니다.
"으으으! 마지막 시험이 남았다! 나를 웃겨라! 배꼽이 빠지도록! 순전히 지혜만으로! 이번엔 조건에 빈틈 없다!"
과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말이 벌써 세 번째인데요."
※ 4. 세 번째 위기 — 도깨비를 웃겨라
이것이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바위는 지렛대로 들었고, 우물은 샘구멍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웃기는 건? 두 번이나 진 도깨비가 웃겠습니까? 인간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도 도깨비에게 통할 리 없었고, 몸을 던져 넘어지는 시늉을 해봤자 수백 년 산 도깨비의 코웃음만 살 뿐이었습니다.
밤새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절망에 빠진 과부에게 마을 할머니가 힌트를 주었습니다. "도깨비는 자존심이 엄청 세다더라. 자기가 진 게 확실하면 절대 약속을 어기지 않고, 거짓말하면 뿔이 빠진다나." 자존심이 세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렇다면...
과부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고 도깨비가 나타났습니다. 두 번 진 것이 속상했는지 표정이 잔뜩 찌푸려져 있었습니다. 온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눈은 핏빛이었습니다. 웃을 준비가 전혀 안 된 얼굴이었습니다.
"자, 오늘이 마지막이다! 나를 웃겨봐라!"
과부는 미리 준비해 둔 상을 마당에 놓고, 그 위에 남편의 유품인 놋거울을 세웠습니다. 도깨비 쪽으로 돌리자, 거울에 도깨비 자신의 모습이 비쳤습니다. 뿔 달린 머리, 험상궂은 얼굴, 우스꽝스럽게 큰 코, 삐뚤빼뚤한 이빨.
수백 년을 살면서 자기 얼굴을 이렇게 선명하게 본 적이 없던 도깨비는 멍해졌습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거울 속 도깨비도 만지고, 고개를 갸우뚱하면 거울 속도 갸우뚱. "...내 코가 이렇게 컸었나?"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지만, 아직 배꼽이 빠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과부는 거울 옆에 부엌 놋거울을 하나 더 놓았습니다. 두 거울이 서로를 비추자 도깨비의 모습이 무한으로 반복되어 나타났습니다. 수백 명의 도깨비가 끝없이 이어지는 광경이었습니다.
"뭐냐! 나는 하나인데 왜 저렇게 많아! 도깨비 군대냐!" 도깨비가 다가가면 수백 명이 우르르 다가오고, 물러서면 우르르 물러섰습니다. 도깨비가 킥킥거리기 시작했지만, 과부의 진짜 승부수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과부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도깨비님, 거울을 잘 보세요. 당신이 무한히 많아 보이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와 싸우고 있기 때문이오. 이쪽 당신이 저쪽 당신을 이기려 하고, 저쪽은 또 다른 당신을 이기려 하고. 끝없는 싸움이오."
도깨비의 표정이 변했습니다.
"당신은 나한테 힘자랑을 했소. 바위를 번쩍 들어 올리며 '인간 따위'라고 했소. 하지만 그 힘으로 뭘 했소? 약한 과부를 괴롭히고, 다섯 살 아이를 겁주고, 장독대를 깨부수는 데나 썼소.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는 도깨비가, 정작 자기 힘을 쓸 데를 모르는 것이오! 바위는 들 수 있지만 자기 마음 하나 못 다스리고, 수백 년을 살면서 자기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봤다니! 얼마나 우습소? 그게 웃기지 않으면 뭐가 웃기겠소!"
정적이 흘렀습니다. 도깨비는 거울 속 수백 명의 자기를 바라보았습니다. 험상궂은 얼굴, 부릅뜬 눈, 치켜올린 방망이. 그 모습이 갑자기, 정말 갑자기 우스꽝스럽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도깨비의 입꼬리가 씰룩거렸습니다. 참으려 했습니다. 수백 년 자존심이 참으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거울 속 수백 명의 자기가 똑같이 입꼬리를 씰룩거리는 것을 보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푸흐흐... 푸하하... 하하하하하하!"
도깨비가 방망이를 내던지고 마당 바닥을 구르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뿔이 땅에 찍힐 정도로 뒤집어지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맞다! 나는 나 자신과 싸우고 있었구나! 수백 년 동안! 하하하! 거울 속에서 나한테 주먹 휘두르는 수백 명의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지! 하하하하!"
마을 건너편 수탉이 아직 새벽도 아닌데 홰를 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도깨비는 웃다가 땅에 드러눕고, 드러누워서도 웃고, 마당 흙이 다 파일 정도로 뒹굴었습니다.
"내가 졌다! 완전히 졌어! 이 여자는 정말 대단해!"
일어나 앉은 도깨비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습니다. 웃느라 흘린 눈물인지, 뭔가를 깨달아서 흘린 눈물인지. 아마 둘 다였을 겁니다.
※ 5. 대반전과 승리
도깨비가 겨우 웃음을 멈추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눈에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었습니다. 웃느라 흘린 눈물인지, 뭔가를 깨달아서 흘린 눈물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아마 둘 다였을 겁니다.
도깨비가 박씨 과부를 똑바로 쳐다보았습니다. 그 눈빛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악독하고 무서운 눈빛은 사라지고, 존경과 감탄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대단하오, 박씨 과부. 정말로 대단하오."
수백 년 동안 써본 적 없는 존댓말이었습니다.
"나는 수백 년을 살면서 수많은 인간을 만났소. 힘센 장사들도 만났고, 머리 좋다는 선비들도 만났고, 무관도, 문관도, 심지어 임금까지 만나봤소. 하지만 당신 같은 사람은 처음이오! 힘도 없고,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여자가, 순전히 지혜와 용기만으로 나를 세 번이나 이기다니! 이건 수백 년 도깨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오!"
도깨비는 방망이를 땅에 내려놓더니 박씨 과부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산도깨비 대장이, 키가 장정의 두 배인 괴물이, 초가삼간에 사는 과부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뿔이 땅에 닿을 정도로 깊이 절을 했는데, 나뭇잎 한 장이 뿔 사이에 끼었습니다. 과부가 피식 웃었지만 참았습니다.
"나는 약속을 지키는 도깨비요. 당신이 세 가지 시험을 모두 통과했으니, 당신의 땅을 절대 건드리지 않겠소. 아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오!"
도깨비는 허리춤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냈습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남빛 천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표면에 이상한 문양이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은은한 빛이 났습니다.
"이것은 도깨비의 보물 주머니요. 이 안에 손을 넣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말하면 그것이 나온소. 쌀이 필요하면 쌀이, 돈이 필요하면 돈이, 약이 필요하면 약이 나올 것이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소."
도깨비의 노란 눈이 진지하게 빛났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되오. 하루에 딱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쓰시오. 한 끼에 쌀 한 되가 필요하면 한 되만, 약 한 첩이 필요하면 한 첩만. 욕심을 부리는 순간, 이 주머니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오. 절대로, 절대로 욕심을 부리면 안 되오."
과부는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당신의 그 황무지 밭, 내가 하룻밤 사이에 개간해 드리겠소! 돌을 치우고, 땅을 갈고, 두렁까지 만들어 드리겠소!"
도깨비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무시무시한 미소가 아니라, 어딘가 쑥스럽고 어색한 미소였습니다. 오히려 진심이 느껴지는 웃음이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소. 진짜 힘은 괴롭히는 데 쓰는 게 아니라 도와주는 데 쓰는 거라고. 이제 나는 약한 사람을 돕는 도깨비가 되겠소! 비록 못생긴 얼굴은 어쩔 수 없지만!"
하하 웃으며 밤하늘로 날아올라 사라졌습니다. 푸른 빛이 꼬리를 그으며 퍼져나갔습니다. 마치 별똥별 같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과부가 아들 철이의 손을 잡고 밭에 가보니 정말로 기적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황무지였던 밭이 완전히 개간되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돌들은 밭 가장자리에 가지런히 쌓여 돌담이 되었고, 땅은 손으로 파도 될 만큼 보드랍게 갈아엎어져 있었습니다. 밭두렁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물길까지 내어져 있었습니다. 새 호미, 낫, 괭이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밭 입구 나무 말뚝에 비뚤빼뚤한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여기는 박씨 과부의 밭이다. 건드리는 놈은 도깨비가 혼낸다 — 도깨비 대장"
글씨가 어찌나 삐뚤빼뚤한지, 도깨비가 글은 쓸 줄 아는데 연습은 안 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과부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고맙습니다, 도깨비님. 정말 고맙습니다."
과부는 하늘을 향해 깊이 절했습니다. 아들 철이가 물었습니다. "어머니, 왜 울어요?" "기뻐서 그런단다, 아가야. 기뻐서."
※ 6. 인간 도깨비의 습격
반년이 지나자 과부의 형편이 눈에 띄게 나아졌습니다. 밥 짓는 연기가 매일 피어오르고, 이웃에게 쌀을 나눠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소문이 양주 읍내의 김좌수 귀에 들어갔습니다. 가난한 농민에게 높은 이자로 곡식을 빌려주고 논밭을 빼앗는 수법으로 재산을 불린 자였습니다. 입으로는 "남 도와주려고 빌려주는 것"이라 했지만, 속으로는 "올해도 몇 마지기 더 먹겠군" 하며 주판알을 튕기는 자였습니다.
심부름꾼을 보내 정보를 수집한 김좌수는 도깨비 주머니의 존재를 알아냈습니다. 직접 찾아와 비단 도포에 갓을 쓴 번듯한 행색으로 앉더니, 능글맞게 웃었습니다.
"그 주머니, 은 오십 냥에 사겠소."
과부가 거절하자 백 냥, 이백 냥까지 올렸습니다. "천 냥을 줘도 안 됩니다." 과부가 단호하게 잘라 말하자, 김좌수의 능글맞은 미소가 싹 사라졌습니다. 대신 차가운 눈빛이 드러났습니다.
"좋아, 그렇게 나올 거면 나도 방법이 있지. 당신 초가집, 이제 내 것이오. 집주인한테 사들였소. 밀린 월세 사흘 안에 못 내면 쫓아내겠소. 그리고 당신 밭 가는 산길도 우리 집안 땅이오. 막아버리면 밭에 갈 수조차 없지."
돌아서며 비열하게 웃는 뒷모습을 보며 과부는 깨달았습니다. 도깨비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을. 도깨비는 그래도 시험을 내고 정당하게 대결했습니다. 이 인간 도깨비는 힘없는 과부를 돈과 권력으로 짓밟으려 했습니다.
그날 밤 마당에서 한숨짓는 과부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부른 거 맞지?" 도깨비가 담장 위에 걸터앉아 있었습니다. 사정을 듣고는 말했습니다. "인간 재물 다툼에 직접 끼면 뿔이 뽑히오. 하지만 당신이라면 할 수 있소. 도깨비 세 번 이긴 사람이 인간 하나 못 이기겠소?" 그리고 과부 귀에 뭔가를 속삭였습니다.
사흘 뒤 김좌수가 하인 셋을 데리고 들이닥쳤습니다. 그런데 마당 상 위에 도깨비 주머니가 떡하니 놓여 있었습니다. 과부가 말했습니다. "직접 시험해 보시겠습니까? 가치를 아셔야 공정한 거래가 되지요."
김좌수가 손을 넣자 금덩이, 은덩이, 비단이 진짜로 나왔습니다. 눈이 뒤집힌 김좌수에게 과부가 내기를 걸었습니다. "세 가지 더 꺼내시면 주머니를 드립니다. 하나라도 안 나오면 월세를 없던 것으로 하시고 산길도 안 막으셔야 합니다."
"금 열 덩이!" 안 나왔습니다. "이 주머니는 필요한 것만 나옵니다. 금 열 덩이는 욕심이지요." 과부가 차분히 말했습니다. 당황한 김좌수가 "이 마을 모든 논밭 문서!" 역시 안 나왔습니다.
마지막 기회. 김좌수는 필사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뭐가 필요하지? 돈도 있고 집도 있고 논밭도 있는데. 가진 게 너무 많으니 뭐가 필요한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모여든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중얼거렸습니다. "저 양반, 가진 건 많은데 사람들한테 대접받은 적은 없지." 그 말이 가슴을 찔렀는지, 김좌수의 입에서 의도치 않은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친구."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김좌수의 손이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내가 졌소." 돌아서다 물었습니다. "당신은 그 주머니에서 뭘 꺼내오?" "쌀 한 되, 된장 조금, 가끔 아들 약값 정도요." "그것뿐이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김좌수는 "쌀 한 되면 충분하다..." 중얼거리며 돌아갔습니다. 평생 모은 재산이 있어도 주머니에서 꺼낼 것이 없던 자신과, 가진 것 없어도 필요한 것이 분명한 과부. 누가 진짜 부자인지, 그날 처음으로 생각해 보았을 겁니다.
※ 7. 행복한 결말
세월이 흘렀습니다. 과부는 도깨비 주머니에서 늘 필요한 만큼만 꺼냈습니다. 쌀 한 되, 나물 조금, 된장 조금, 가끔 아들 철이에게 엿 한 개. 욕심을 안 부리자 오히려 복이 더 찾아왔습니다. 밭 농사가 잘되고, 이웃들이 챙겨주고, 하는 일마다 풀렸습니다.
과부는 형편이 나아지자 어려운 이웃을 도왔습니다. 쌀 떨어진 노파에게 쌀을, 병든 아이 집에 약값을, 지붕 새는 집에 이엉을.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늘 남을 돕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고, 주머니는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김좌수도 조금씩 변했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남의 논밭을 빼앗는 짓은 멈추었습니다. 마을 다리가 무너지자 돈을 내 다시 놓아주며 어색하게 말했습니다. "쌀 한 되면 충분한 사람도 있더라고. 내가 좀 부끄러워서 말이오."
어느 가을밤, 도깨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담장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옆집 아저씨가 놀러 온 것 같아 과부는 반가웠습니다.
"일 년 넘게 지켜봤소. 당신은 한 번도 욕심을 부리지 않았소. 사실 그 주머니는 마지막 시험이었소. 지금까지 열두 명에게 줬는데 열한 명이 사흘 안에 욕심을 부려 잃었소. 가장 오래 버틴 사람이 보름이었고."
도깨비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복 주머니를 건넸습니다. 과부가 물었습니다. "도깨비님은 요즘 뭘 하세요?"
도깨비가 뿔을 긁적이며 대답했습니다. "길 잃은 사람 안내해 주고, 가뭄 들면 몰래 물줄기 터주고 그러고 있소. 근데 불만이 하나 있소. 아무도 고마워 안 해! 길 찾으면 '내가 똑똑해서'라고 하고, 물 나오면 '하늘이 도왔다'고 하지, '도깨비님 감사합니다' 하는 놈이 한 명도 없어!"
과부가 빵 터졌습니다. "좋은 일은 남이 몰라도 하는 거예요!" "알긴 아는데 한마디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오? 나도 자존심이 있단 말이오!" 삐진 아이 같은 모습에 둘은 한참을 웃었습니다.
과부는 복 주머니로 마을에 우물을 파주고, 다리를 놓아주고, 가난한 아이들 서당을 세웠습니다. 이름은 "도깨비 서당"이었습니다. 아들 철이는 거기서 글을 배워 과거에 급제했고, 부임지마다 서당을 세웠는데 벽에 못생기지만 웃고 있는 도깨비 그림이 걸려 있었습니다.
과부가 팔십이 되던 해, 마지막으로 도깨비가 찾아왔습니다. 달빛 환한 가을밤이었습니다.
"당신 덕분에 나도 많이 변했소. 수백 년을 괴물로 살았는데, 당신을 만나고 나서야 살 맛이 나는 것 같소."
"도깨비님이 그날 밤 찾아오지 않았으면, 나와 아들은 아직도 굶고 있었을 거예요."
"아니오, 나는 땅을 빼앗으러 온 거였소. 고마워할 일이 아니오."
"그래도요. 당신이 준 가장 큰 선물은 주머니가 아니라 용기였습니다. 도깨비와 싸울 수 있다면 세상에 못 이길 게 없다는 용기.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이었어요."
도깨비는 아무 말 없이 한참 서 있었습니다. 노란 눈이 달빛에 유난히 촉촉했습니다.
"나도 고맙소, 박씨 과부. 거울 보고 웃었던 그날 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오."
따뜻하게 웃으며 푸른 빛이 되어 밤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별이 되었는지, 바람이 되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과부는 편안히 세상을 떠났고, 수백 명이 장례에 모였습니다. 묘비에는 이렇게 새겨졌습니다.
"힘보다는 지혜가, 욕심보다는 나눔이, 두려움보다는 용기가 더 강하다."
마을에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달 밝은 가을밤이면, 박씨 과부의 밭 근처에서 푸른 빛이 깜빡인다고 합니다. 그 빛이 도깨비불인지 반딧불인지, 옛 친구를 그리워하는 도깨비의 눈물인지는 모르지만, 그 빛을 본 사람에게는 어김없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지금도, 달 밝은 가을밤이면.
유튜브 엔딩멘트
자, 오늘 이야기 어떠셨습니까? 약한 과부가 도깨비를 지혜로 이기고, 도깨비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심까지 이겨낸 이야기!
힘이 없어도 지혜와 용기만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 받은 복을 나누면 더 큰 복이 온다는 것. 박씨 과부는 욕심내지 않았기에 더 큰 복을 받았고, 도깨비는 자기 자신을 돌아봤기에 따뜻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도깨비 같은 어려움을 만나면 지혜로 생각하시고, 복을 받으면 나누십시오. 그것이 진짜 부자가 되는 길입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