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도깨비의 꽃시계
태그
#조선야담, #한국전설, #도깨비이야기, #시간여행, #조선시대이야기, #한국민담, #전래동화, #도깨비설화, #꽃시계, #구전설화, #민간전설, #시간이야기
디스크립션
시간의 꽃을 피우고 시들게 하는 신비로운 도깨비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노인의 만남. 시간을 되돌리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아름다운 도깨비 이야기입니다.
01 - 시간의 도깨비
깊은 산속 어딘가, 달빛이 가득한 정원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누구도 본 적 없는 신비한 꽃들이 피어있었지요. 파란빛을 내는 꽃, 붉은 광채를 뿜는 꽃, 은은한 보랏빛을 담은 꽃들... 그리고 그 정원을 지키는 도깨비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이 꽃으로 피어나는구나..."
도깨비는 매일 밤 이 시간의 꽃들을 돌보았습니다. 그의 손길이 닿으면 새로운 꽃이 피어났고, 어떤 꽃은 시들어 갔지요. 각각의 꽃은 누군가의 인생 속 한 순간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파란 꽃은 첫사랑의 설렘이요, 저 붉은 꽃은 어머니의 사랑이라... 보랏빛 꽃은 이별의 그리움이고..."
도깨비의 정원에는 수천, 수만 개의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그것은 모두 인간들의 소중한 순간들이었지요. 기쁨도, 슬픔도, 그리움도, 후회도 모두 각자의 색깔을 가진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시들어가는 꽃이 많아지는구나... 인간들이 현재의 소중함을 잊어가는 걸까?"
도깨비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시든 꽃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손에 들린 도깨비불이 은은한 빛을 내며 정원을 비추었지요. 그때 멀리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02 - 후회 많은 노인
달빛이 비치는 산길을 한 노인이 천천히 걸어올랐습니다. 팔십이 넘은 나이에 홀로 산길을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의 눈빛만큼은 간절했지요.
"내 인생을 다시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다시 살 수 있다면..."
노인의 이름은 최한수. 그는 평생을 후회 속에 살아왔습니다. 젊은 시절, 가난을 피해 고향을 떠나 돈을 좇아 살았지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사랑했던 이들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어머니 임종도 지키지 못했고... 나를 기다리던 혜주도 떠나보냈지... 아들놈의 어린 시절도 보지 못했는데..."
주머니 속에는 낡은 사진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스무 살 때 찍은 사진이었지요. 그때는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 것만 같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번에는 모든 걸 다르게 할 텐데..."
달빛 아래서 노인의 눈물이 반짝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이상한 소문을 들었지요. 이 산 깊은 곳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도깨비가 산다는 이야기를... 미친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간절한 마음에 결국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나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구나..."
03 - 우연한 만남
달빛이 가장 밝은 곳에 다다랐을 때, 노인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수많은 꽃이 피어있는 정원이 그의 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그곳의 꽃들은 달빛 아래서 각자 다른 빛을 내고 있었지요.
"이게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때, 한 꽃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시들어가는 하얀 꽃 한 송이였지요. 그 꽃을 바라보는 순간, 노인의 가슴 속에서 낯익은 기억이 피어올랐습니다.
"이건...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꽃 속에서 비치는 빛 속에 그날의 광경이 비쳤습니다. 임종을 앞둔 어머니가 아들을 기다리다 눈을 감으시던 순간... 하지만 그때의 자신은 돈을 벌러 간 타지에서 돌아오지 못했지요.
"이 꽃들은... 모두 누군가의 시간을 담고 있는 건가..."
"그렇소. 이것이 바로 시간의 꽃시계라는 것이지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노인이 놀라 돌아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도깨비불을 든 도깨비가 서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무섭다기보다 신비로워 보였지요.
"당신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지요. 꽃이 피고 지듯, 시간도 그렇게 흐르는 것인데... 그것을 거스르고 싶으신가 보군요?"
04 - 시간의 거래
도깨비는 노인을 정원 깊숙한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그곳에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금빛으로 빛나는 커다란 꽃시계가 있었지요.
"이것이 시간을 바꿀 수 있는 꽃시계라오. 하지만 거래가 필요하지요. 당신의 현재 시간과 과거의 시간을 바꾸는 것이니..."
노인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하지만 도깨비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지요.
"하루를 젊은 시절로 되돌리면, 현재의 하루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루는 영원히 사라지지요.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하루라... 그렇다면 이틀은 안 되는 건가요?"
도깨비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시간이란 것은 물처럼 흘러야 하는 것...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 들면 강물이 범람하듯 모든 것이 뒤틀리고 말지요."
노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단 하루... 그 하루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머니의 임종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혜주와의 마지막 날로 돌아갈 것인가...
"선택은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되돌아간 그 하루의 기억은 고스란히 간직하게 되지만, 현재의 하루는 완전히 사라지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도깨비의 눈빛이 깊어졌습니다.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05 - 첫 번째 선물
금빛 꽃시계의 바늘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현기증이 나더니, 노인은 자신이 스무 살 청년이었던 그날, 고향 마을에 서 있었습니다.
"정말로... 돌아왔구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팔십 년 전 그대로였습니다. 까만 머리카락, 주름 없는 얼굴, 힘이 넘치는 몸... 하지만 마음속에는 팔십 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지요.
"어머니를 만나러 가야겠어..."
그러나 집으로 향하던 그의 발걸음이 멈추었습니다. 저 멀리 물동이를 이고 가는 한 여인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혜주였습니다.
"혜주야..."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그날의 혜주는, 그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대로였지요.
"한수 오빠? 어디 가세요?"
"나는... 어머니께..."
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혜주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어머님은 방금 제 집에 가셨어요. 오빠 생각이 나셨는지 우리 어머님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그 순간 노인은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돌아온 이 날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훨씬 전이라는 것을... 아직 모든 것이 변하기 전,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이었던 것입니다.
"혜주야... 나는..."
목이 메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이제야 깨달은 것입니다.
06 - 욕심의 시작
하루가 끝나갈 무렵, 노인은 다시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었지요.
"단 하루였을 뿐인데... 이렇게나 행복할 수 있다니..."
그날의 기억이 선명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나눈 따뜻한 저녁 식사, 혜주와 걸었던 달빛 아래의 산책, 그리고 아직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던 그 순수한 시간들...
"도깨비님! 어디 계십니까?"
노인은 다시 그 정원을 찾아 헤맸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날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태어났던 날도 보고 싶었고, 혜주에게 고백했던 봄날도 다시 살고 싶었지요.
"더 많은 시간을... 제발 며칠만 더..."
달빛 아래 피어있는 꽃들이 반짝였습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들이 모두 보였지요. 첫 월급을 받아 어머니께 드렸던 날, 혜주와의 첫 키스, 아들의 첫 걸음마...
"이번에는 다르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때처럼 실수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
그러나 도깨비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시간이란 것은 물처럼 흘러야 하는 것...'
하지만 노인의 마음속에서는 이미 욕심이라는 씨앗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단 하루로는 부족했습니다. 그의 가슴 속에는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07 - 도깨비의 경고
도깨비는 시든 꽃 하나를 들고 노인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꽃은 노인이 청년으로 돌아갔던 바로 그 하루를 담고 있던 것이었지요.
"보시오, 이 꽃이 어떻게 변했는지... 당신이 과거로 돌아간 그 하루는 이제 영원히 사라졌소.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기억이 피어난 것이고..."
노인은 시든 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속에서 희미하게 비치는 것은 자신이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일어났을 일들이었지요.
"그날, 당신이 돌아가지 않았다면... 이웃집 김 할머니의 마지막을 지켜드렸을 테고, 손자의 첫 글자 쓰기를 함께 했을 테지요. 하지만 이제 그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더 소중한 것을 얻었잖습니까? 어머니와 혜주와의 시간을..."
도깨비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모든 시간은 똑같이 소중한 법이오. 당신이 그날 손자와 함께했더라면, 그 또한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되었을 테지요. 시간은 강물과 같아서, 거슬러 올라가려 하면 할수록 더 큰 혼란이 일어나는 법이오."
그러면서 도깨비는 금빛 꽃시계를 가리켰습니다.
"보시오, 시계의 바늘이 어떻게 흔들리고 있는지... 이미 당신의 욕심이 시간의 흐름을 어지럽히기 시작했소. 이대로 가다가는..."
도깨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멀리서 기이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치 유리가 깨지는 것 같은, 현실의 틈이 벌어지는 것 같은 소리였지요.
08 - 중요한 깨달음
도깨비의 정원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의 꽃들이 하나둘 흔들리더니, 그 속에 담긴 기억들이 마치 물결처럼 흘러나왔지요.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입니까?"
"보시오... 당신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 행복한 순간들 속에 무엇이 있었는지..."
꽃들 속에서 비치는 장면들은 노인의 기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저녁 식사에는 어머니의 숨겨진 한숨이 있었고, 혜주와의 달빛 산책에는 그녀의 눈가에 맺혔던 불안한 그림자가 있었지요.
"이런... 그때 어머니는..."
"그렇소. 당신 어머니는 이미 그때 자신의 병을 알고 계셨소. 하지만 당신이 돈 걱정 없이 살기를 바라며 끝까지 말씀하지 않으셨던 것이지요."
또 다른 꽃에서는 혜주의 모습이 비쳤습니다.
"혜주 역시 당신의 꿈을 응원하고 싶었기에, 자신의 외로움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오. 당신이 돌아본 행복한 순간들은 사실 누군가의 희생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소."
노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은 그저 표면의 행복만을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속에 담긴 더 깊은 사랑과 아픔을 보지 못했던 것이지요.
09 - 시간의 혼란
갑자기 정원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의 꽃들이 마구 피었다 지기를 반복했고, 그 속의 기억들이 서로 뒤섞이기 시작했지요.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시간의 균형이 깨지고 있소. 당신의 과거로의 여행이 만든 파문이 이제야 나타나는 것이오."
노인의 눈앞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한 꽃에서는 어머니의 임종 장면이, 다른 꽃에서는 혜주와의 첫 만남이, 또 다른 꽃에서는 아들의 졸업식이 동시에 비치고 있었지요.
"저기 보세요! 제 아들이... 하지만 그때 혜주도 함께 있네요? 이건 말이 되지 않는..."
"시간이 뒤섞이고 있소.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서로 얽히면서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거요."
꽃들 속의 장면이 계속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손자를 안고 있는 모습, 이미 세상을 떠난 혜주가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마치 실제처럼 보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모든 시간이 뒤엉켜 버릴 것이오. 당신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사라질 수 있소..."
도깨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꽃들이 하나둘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시간 자체가 죽어가는 것 같은 광경이었지요.
10 - 선택의 순간
시간의 혼란 속에서, 노인은 문득 한 꽃에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그 꽃 속에는 자신의 현재 모습이 비치고 있었지요. 홀로 앉아 옛 사진을 바라보며 후회하던 그 모습...
"이제 알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노인은 천천히 금빛 꽃시계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시계의 바늘은 여전히 불규칙하게 흔들리고 있었지요.
"도깨비님, 제가 과거로 돌아갔던 그 하루를 다시 현재로 되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머니와 혜주와의 추억도 모두 사라지게 될 텐데... 정말 그래도 괜찮으시겠소?"
노인은 따뜻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리워하던 것은 그들과의 시간 자체가 아니었어요. 그들이 제게 보여준 사랑이었던 거죠. 어머니의 한숨 속에 담긴 사랑도, 혜주의 눈물 속에 담긴 진심도... 그 모든 것을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시들어가던 꽃들이 하나둘 다시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제 손자의 글씨 연습도, 이웃집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도... 모두 소중한 현재였던 거예요."
11 - 도깨비의 진심
도깨비는 노인의 앞에 한 송이의 새로운 꽃을 피워냈습니다. 그 꽃은 이전의 꽃들과는 달리, 무지개빛으로 반짝였지요.
"이 꽃은 특별한 것이오. 당신의 모든 시간이 담겨있지요. 과거의 행복도, 슬픔도, 그리고 앞으로 올 시간들까지..."
노인이 그 꽃을 들여다보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혜주의 기다림, 아들의 탄생, 손자의 첫 웃음...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사실 나는 당신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려 한 것이 아니었소. 시간이 가진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진정한 의미라고요?"
"그렇소. 인생의 모든 순간은 서로 연결되어 있소.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기에 당신도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었고, 혜주와의 이별이 있었기에 더 깊은 사랑을 이해하게 된 것이오. 그 모든 순간들이 지금의 당신을 만든 것이지요."
도깨비의 말에 노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것은 후회의 눈물이 아닌, 깨달음의 눈물이었지요.
12 - 새로운 시작
노인이 현실로 돌아왔을 때, 그의 손에는 작은 꽃 한 송이가 들려있었습니다. 도깨비가 선물한 무지개빛 꽃이었지요.
"할아버지! 여기서 뭐하세요?"
손자가 그를 찾아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노인은 처음으로 손자의 얼굴에서 혜주의 눈매와 어머니의 미소를 발견했지요.
"이제 글씨 연습 시작할 건데... 약속하신 거 잊으신 거예요?"
"아니다... 잊지 않았단다. 할아버지가 늦어서 미안하구나."
그날부터 노인의 일상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손자의 글씨 연습을 도와주고,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시간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시작했지요.
도깨비가 준 꽃은 창가에서 계속 피어있었습니다. 달빛이 비치는 밤이면, 그 꽃 속에서 때로는 어머니의 모습이, 때로는 혜주의 미소가 비치곤 했지요. 하지만 이제 그것은 더 이상 아픈 그리움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순간이 꽃처럼 아름답구나..."
노인은 이제 알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라는 꽃을 피워낸다는 것을...
엔딩멘트
여러분, 오늘은 시간의 꽃을 피우는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얼마나 소중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다른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도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만나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