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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선생이 가르친 축복받는 글 - 그 글을 배운 학생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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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멘트 (250자 내외)
"글 한 줄로 인생이 바뀐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깊은 산골 마을에 나타난 신비로운 도깨비 선생. 그가 가르쳐 준 특별한 글쓰기 비법을 배운 학생들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가난했던 농부의 아들은 대학자가 되고, 병든 어머니는 건강을 되찾으며, 절망에 빠진 상인은 대부호가 됩니다. 과연 도깨비 선생의 축복받는 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디스크립션 (300자 내외)
조선 후기, 깊은 산골 마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도깨비 선생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글쓰기를 가르칩니다. 그 글을 배운 학생들은 하나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가난을 벗어나고, 병을 치유하며, 꿈을 이루는 기적들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축복에는 도깨비만이 아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시니어 청취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감동과 지혜가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 도깨비 선생의 등장과 첫 번째 수업
바람이 서늘해지는 가을, 경상도 깊은 산골 마을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뒷산 정자에 밤마다 불빛이 켜지고, 어디선가 글 읽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보게들, 그 정자는 십 년 전부터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인데 말이야."
마을 이장 김씨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혹시 도깨비가 나타난 건 아닐까?"
어린 순이가 무서워하며 어머니 치마폭에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열두 살 철수와 열 살 영희, 그리고 가장 용감한 열세 살 민수가 마음을 모았습니다.
"우리가 직접 가서 확인해보자!"
그날 밤, 아이들은 몰래 집을 빠져나와 뒷산으로 향했습니다.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정말로 낡은 정자에서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누... 누가 있는 거야?"
철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때 정자 안에서 온화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이들아, 겁내지 말고 이리 오너라."
아이들이 조심스럽게 정자 안으로 들어가니, 한복을 입은 늙은 선생이 책상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선생의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났고, 귀는 조금 뾰족했습니다.
"너희들이 궁금해하는 게 당연하지. 나는 이 산에 사는 도깨비 선생이라고 하자꾸나."
아이들은 깜짝 놀랐지만, 도깨비 선생의 따뜻한 미소에 마음이 누그러졌습니다.
"도깨비 선생님이세요? 무서워요!"
영희가 민수 뒤에 숨으며 말했습니다.
"하하, 무서운 도깨비가 아니란다. 나는 좋은 도깨비로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서 나타났단다."
도깨비 선생이 책상 위의 붓을 들어 보이며 말했습니다.
"글을 쓰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그런데 이건 평범한 글쓰기가 아니야. 축복받는 글을 쓰는 법이지."
"축복받는 글이요?"
민수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습니다.
"그렇다. 이 글을 제대로 배워서 쓰면, 너희들의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가난한 집이면 부자가 되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건강해지고, 공부를 못하면 똑똑해진다."
아이들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웅성거렸습니다.
"정말이에요?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철수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마법이 아니라 마음이다, 철수야. 글에는 사람의 마음이 담기고, 그 마음이 정성스럽고 진실하면 하늘이 감동해서 복을 내려주시는 거란다."
도깨비 선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들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번째 가르침은 이것이다. '감사하는 글'을 쓰는 것이야.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고마웠던 일 세 가지를 정성스럽게 적어보거라."
"그게 다예요?"
영희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습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중요한 건 마음이야.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 억지로 쓰거나 건성으로 쓰면 아무 소용이 없어."
도깨비 선생이 아이들에게 각각 작은 공책과 붓을 나눠주었습니다.
"이 공책은 특별한 공책이다. 너희들의 진실한 마음을 담아 쓰면, 그 글이 하늘까지 전해질 거야."
아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공책을 받아들었습니다. 공책은 보통 공책과 달리 은은한 빛이 났습니다.
"그럼 내일 밤에도 여기 오면 되나요?"
민수가 물었습니다.
"그렇다. 일주일 동안 매일 밤 이 시간에 오너라. 그러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겠다."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려 할 때, 도깨비 선생이 마지막 당부를 했습니다.
"잊지 말거라. 어른들에게는 아직 말하지 마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테니까."
※ 학생들이 배운 축복받는 글의 놀라운 효과
일주일이 지나고, 아이들은 매일 밤 도깨비 선생을 찾아가 다양한 글쓰기를 배웠습니다. 감사의 글, 소원의 글, 용서의 글, 칭찬의 글까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아이들이었지만, 점점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를 경험한 것은 철수였습니다. 철수네 집은 마을에서 가장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는 품팔이로 겨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고, 어머니는 남의 집 빨래를 해주며 푼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철수는 도깨비 선생이 가르쳐준 대로 매일 밤 감사의 글을 썼습니다.
"오늘 아버지가 무거운 쌀 한 가마니를 날라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가 맛있는 보리밥을 지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영희가 공책을 빌려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처음에는 써야 할 것을 찾기 어려웠지만, 점점 감사할 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부자 상인이 찾아왔습니다.
"이 마을에 글을 잘 쓰는 아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철수라는 아이인가?"
상인은 철수의 아버지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저희 아들이 글을 잘 쓴다고요? 그럴 리가..."
철수 아버지가 당황해하고 있을 때, 상인이 철수가 쓴 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은 철수가 며칠 전 바람에 날려서 잃어버린 공책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니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더군요. 이런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를 우리 서당에서 가르치고 싶습니다. 학비는 물론 용돈까지 드리겠습니다."
철수네 가족은 믿을 수 없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글공부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철수가 서당에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영희에게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희의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영희는 매일 밤 어머니를 위한 기원의 글을 썼습니다.
"어머니의 다리가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처럼 씩씩하게 걸을 수 있게 해주세요. 어머니가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보름이 지났을 때, 어머니의 다리 통증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희야, 이상하네. 다리가 이렇게 편한 게 언제 적인지 모르겠다."
어머니는 신기해하며 방 안을 이리저리 걸어다녔습니다. 며칠 후에는 아예 절뚝거림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적이 어떻게..."
마을 사람들이 모두 놀라워했습니다.
민수는 원래 공부를 못했습니다. 글자도 제대로 모르고, 셈법도 서툴렀습니다. 하지만 도깨비 선생에게 배운 글쓰기를 하면서부터 머리가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민수는 자신을 격려하는 글을 매일 썼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똑똑해질 것이다. 나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신기하게도 글을 쓰고 나면 정말로 자신감이 생겼고, 공부할 때 집중도 잘 되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자 민수는 마을에서 제일 똑똑한 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민수야, 네가 이렇게 공부를 잘할 줄 누가 알았겠니?"
훈장님도 놀라워하며 민수를 칭찬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만나면 이런 놀라운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정말 도깨비 선생님 말씀이 맞았어!"
"축복받는 글이 정말 있구나!"
하지만 아이들은 도깨비 선생의 당부대로 어른들에게는 비밀로 했습니다. 다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의 다른 아이들도 하나둘 도깨비 선생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도깨비 선생이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너희들이 이제 축복받는 글의 힘을 알게 되었구나.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단다."
아이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도깨비 선생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철수가 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글이다. 지금까지는 너희 자신을 위한 글을 썼지만,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글을 써보거라."
도깨비 선생의 눈이 더욱 반짝였습니다.
"그럴 때 진정한 축복이 시작된단다."
※ 성공한 학생들의 감사 인사와 새로운 깨달음
계절이 바뀌어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도깨비 선생을 만난 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철수는 이제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서당의 수제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상인이 운영하는 서당에서 글공부를 하며 장래에는 과거에 응시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철수네 가족도 더 이상 가난에 시달리지 않았습니다. 철수가 서당에서 받는 용돈과 상금으로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희의 어머니는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이제는 마을 여인들과 함께 산에 나물을 캐러 다니고, 시장에 가서 장사도 했습니다. 영희는 어머니가 활기차게 웃는 모습을 보며 매일 감사의 마음을 글로 적었습니다.
민수는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원래 공부를 못했던 아이가 이제는 어른들도 모르는 어려운 한자를 줄줄 읽어내고, 셈법도 척척 해냈습니다. 이웃 마을에서까지 민수의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였습니다.
그날 밤도 아이들은 도깨비 선생을 찾아갔습니다. 이제는 마을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열다섯 명이 넘는 아이들이 정자 안에 둘러앉아 있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철수가 깍듯하게 절을 하며 말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선생님 덕분입니다."
영희도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이제 아프지 않아서 너무 행복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저마다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병든 할아버지가 나으셨다는 아이, 잃어버린 소를 찾았다는 아이, 흉년에도 곡식이 풍성하게 자랐다는 아이까지. 모두들 축복받는 글의 효과를 경험했습니다.
도깨비 선생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너희들이 모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기쁘구나. 하지만 이제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줄 때가 되었다."
아이들이 궁금한 눈빛으로 도깨비 선생을 주시했습니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축복받는 글의 힘이 이 공책에 있다고 생각했을 거다. 또는 내가 가진 특별한 마법 때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도깨비 선생이 잠시 말을 멈추고 아이들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야?"
민수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그렇다. 진짜 축복의 힘은 다른 곳에 있었단다. 바로 너희들의 마음속에 말이야."
아이들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웅성거렸습니다.
"우리 마음속에요?"
"맞다. 너희들이 매일 감사의 글을 쓰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자랐지? 소원의 글을 쓰면서 간절한 마음이 생겼고, 격려의 글을 쓰면서 자신감이 늘어났지?"
도깨비 선생의 설명을 들으니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마음의 변화가 바로 축복의 시작이었단다. 철수야, 네가 부자가 된 건 공책의 마법 때문이 아니라,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면서 겸손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야."
철수가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영희야, 네 어머니가 나으신 것도 네가 진심으로 어머니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하면서, 그 정성이 하늘에 닿았기 때문이란다."
영희가 울컥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민수야, 네가 똑똑해진 것도 매일 자신을 격려하고 믿는 마음을 기르면서 진짜로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지."
"그럼 이 공책은 진짜 마법 공책이 아니었던 건가요?"
한 아이가 실망한듯 물었습니다.
도깨비 선생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마법 공책이 맞다. 하지만 그 마법은 공책 자체에 있는게 아니라, 너희들이 진심을 담아 글을 쓸 때 일어나는 마법이란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운명도 바꿀 수 있어."
아이들은 이제야 축복받는 글의 진짜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왜 저희에게 이런 걸 가르쳐주신 거예요?"
영희가 궁금해하며 물었습니다.
도깨비 선생의 눈에 잠시 그리움 같은 빛이 스쳤습니다.
"그 이야기는 내일 밤에 해주마. 오늘은 이만 돌아가거라."
※ 도깨비 선생이 밝히는 축복받는 글의 진정한 의미
다음 날 밤, 아이들은 평소보다 일찍 정자에 모였습니다. 도깨비 선생이 약속한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도깨비 선생은 언제나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너희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도깨비 선생이 창밖을 바라보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나도 예전에는 너희들처럼 평범한 사람이었단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말이야."
아이들의 눈이 더욱 반짝였습니다.
"그때는 조선 중기였다. 나는 이 마을에서 서당을 운영하는 훈장이었어. 가난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
도깨비 선생의 목소리에 그리움이 묻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큰 흉년이 들었다. 농사는 망쳐지고, 전염병까지 돌았어.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가고, 아이들도 굶주려서 공부는커녕 생존하기도 어려웠지."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철수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 밤 하늘에 기도했어. '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달라.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말이야."
도깨비 선생이 잠시 말을 멈추고 깊은 숨을 쉬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산신령이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네 마음이 얼마나 진실한지 알겠다. 하지만 아이들을 구하는 방법은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진정으로 사람을 구하는 것은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그게 무슨 뜻이에요?"
민수가 궁금해하며 물었습니다.
"산신령께서는 나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셨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좋은 씨앗을 키워주는 능력 말이야. 하지만 조건이 있었어."
"무슨 조건이요?"
영희가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나는 더 이상 평범한 사람으로 살 수 없게 되었다. 도깨비가 되어서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 운명이 된 거야. 그리고 매번 한 마을에서 일정한 시간만 머물 수 있다는 조건도 있었어."
아이들의 얼굴에 걱정스러운 표정이 스쳤습니다.
"그럼 선생님도 언젠가는 떠나시는 건가요?"
한 아이가 슬픈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렇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나는 이미 너희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전해주었으니까."
도깨비 선생이 다시 온화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축복받는 글의 진정한 의미를 이제 알겠지? 그것은 글 자체에 마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쓴 글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거야."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면 감사할 일들이 더 많이 보이게 되고, 남을 칭찬하는 글을 쓰면 자신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 소원을 간절히 적으면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지."
도깨비 선생의 설명을 들으니 모든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좋은 마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진다는 거야. 철수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니까 상인이 감동받아서 도와주게 되었고, 영희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니까 온 마을이 함께 기원해주었어."
"아! 그래서 저희가 변한 것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저희를 도와주게 된 거군요!"
민수가 무릎을 치며 깨달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정확히 맞다, 민수야. 축복받는 글의 힘은 혼자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란다."
도깨비 선생이 일어서서 창가로 다가갔습니다.
"이제 너희들은 진짜 축복받는 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내가 없어도 스스로 그런 글을 쓸 수 있을 거야."
"선생님이 없다니요! 안되요!"
아이들이 모두 일어서서 도깨비 선생에게 달려갔습니다.
"걱정하지 마라. 나는 떠나지만, 너희들 마음속에는 영원히 남아있을 거야. 그리고 너희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이런 마음을 전해준다면, 나의 역할은 계속될 거란다."
도깨비 선생이 아이들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축복받는 글의 가장 큰 비밀은 나누는 것이야. 혼자만 간직하면 작은 축복이지만, 다른 사람과 나누면 큰 축복이 된단다."
※ 학생들이 다른 이들에게 전해주는 축복의 연쇄
계절이 다시 한 번 바뀌어 여름이 되었습니다. 도깨비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은 이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철수는 이제 서당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자신처럼 가난한 집 아이 한 명이 서당에 오고 싶어하지만 학비가 없어 망설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수야, 걱정하지 마라. 내가 도와주겠다."
철수는 정수라는 아이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돈이 없어서..."
정수가 고개를 떨구며 말했습니다.
"돈은 내가 해결해줄게. 대신 너에게 더 소중한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철수는 정수에게 도깨비 선생에게 배운 축복받는 글쓰기를 가르쳐주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밤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적어보렴. 그리고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마음을 담아서 써야 해."
정수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철수 형이 말하는 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놀랍게도 일주일 만에 정수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철수 형, 신기해요! 예전에는 우리 집이 가난해서 창피했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철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도깨비 선생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축복이 더 커졌습니다.
영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머니가 완전히 건강해지자, 영희는 다른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졌습니다. 마을에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계셨는데, 영희는 매일 그 할머니 댁을 찾아가서 집안일을 거들어드렸습니다.
"할머니, 제가 오늘도 글 한 편을 써드릴게요."
영희는 글을 잘 모르시는 할머니를 위해 매일 감사의 글을 대신 써드렸습니다.
"오늘 영희가 와서 청소를 도와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웃집에서 맛있는 나물을 갖다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빨래가 잘 말랐습니다. 고맙습니다."
할머니는 영희가 읽어주는 글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영희야, 네 덕분에 내가 이렇게 행복할 줄 누가 알았겠니? 정말 고맙다."
신기하게도 할머니의 몸도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희가 진심으로 할머니를 걱정하는 마음과, 할머니가 감사해하는 마음이 만나면서 작은 기적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민수는 자신이 공부를 못했던 경험을 살려서 다른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자신감이 없어하는 아이들에게 격려의 글쓰기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봐, 이렇게 써보는 거야.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민수가 가르쳐준 아이들도 하나둘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포기했던 아이가 다시 책을 잡고, 말더듬이었던 아이가 또박또박 말을 하게 되고, 소심했던 아이가 당당해졌습니다.
"민수야, 너 덕분에 우리 마을 아이들이 모두 달라졌구나."
마을 이장님도 민수를 칭찬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마을 전체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감사하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가 퍼져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신기해했습니다.
"우리 마을이 언제부터 이렇게 화목해졌지?"
"아이들이 어쩐지 예전보다 착해진 것 같아."
"요즘 동네에 좋은 일들이 자꾸 생기네."
하지만 아이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 도깨비 선생님의 가르침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날 밤, 아이들은 도깨비 선생님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보고했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다른 아이들을 도와주니까 정말 더 큰 기쁨이 생겨요!"
철수가 신나게 말했습니다.
"저도요! 할머니가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제 마음도 더 따뜻해져요!"
영희도 덧붙였습니다.
도깨비 선생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다. 이제 너희들이 진짜 축복받는 글의 힘을 깨달았구나. 혼자만의 행복은 작지만, 함께하는 행복은 무한히 커진단다."
"선생님, 그럼 이제 저희가 다른 마을에도 이런 걸 전해줄 수 있을까요?"
민수가 물었습니다.
"물론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더 중요한 것을 알아야 해. 축복받는 글의 마지막 비밀 말이야."
아이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도깨비 선생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용서하는 글'이다.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을 버리고 용서하는 마음을 글로 써보거라. 그럴 때 가장 큰 축복이 찾아온단다."
※ 도깨비 선생의 마지막 가르침과 이별
한 달이 더 지나고, 어느 날 밤 도깨비 선생이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평소와 달리 선생의 표정이 조금 시무룩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아, 오늘은 너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
아이들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습니다.
"선생님, 정말 떠나시는 거예요?"
영희가 울먹이며 물었습니다.
"그렇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 되었단다. 하지만 슬퍼하지 마라. 너희들은 이제 충분히 자립할 수 있어."
도깨비 선생이 아이들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너희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았다. 이제는 내가 가르쳐줄 것이 더 이상 없을 정도야."
"하지만 선생님이 없으면 저희가 할 수 있을까요?"
철수가 걱정스럽게 물었습니다.
"물론이다. 너희들 마음속에 이미 모든 답이 들어있으니까."
도깨비 선생이 일어서서 아이들 앞에 섰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주겠다. 축복받는 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한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민수가 조심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좋은 답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이 있어."
도깨비 선생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감사하는 글을 쓰면서 진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칭찬하는 글을 쓰면서 진짜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용서하는 글을 쓰면서 진짜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거야."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축복받는 글의 힘은 글 자체가 아니라, 그 글을 통해 너희들이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있단다."
도깨비 선생이 각자에게 새로운 공책을 나눠주었습니다.
"이것은 너희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공책들이다. 이제 너희들이 선생이 되어서 다른 아이들을 가르쳐주거라."
"저희가 선생이요?"
영희가 놀라며 물었습니다.
"그렇다. 받은 것을 나누어주는 것이 진정한 감사의 표현이란다."
도깨비 선생이 창가로 다가가서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너희들을 만나면서 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이었구나."
"선생님, 정말 다시 못 만나는 건가요?"
한 아이가 슬픈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너희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받는 글을 가르쳐줄 때마다 내가 함께 있을 거야. 그리고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마음속으로 나를 불러보거라."
도깨비 선생의 모습이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축복받는 글의 가장 큰 힘은 '사랑'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쓸 때 진짜 기적이 일어난단다."
아이들이 모두 일어서서 도깨비 선생에게 깊이 절을 했습니다.
"선생님,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저희도 선생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축복받는 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겠습니다!"
도깨비 선생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따뜻한 목소리가 한 번 더 들려왔습니다.
"고맙다, 아이들아. 너희들 덕분에 내 마음도 진정한 축복을 받았다. 이제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겠구나."
그 후로 아이들은 도깨비 선생의 가르침을 평생 간직하며 살았습니다. 철수는 훌륭한 학자가 되어 많은 제자들을 길렀고, 영희는 마을의 어른들을 돌보는 일에 힘썼으며, 민수는 다른 마을로 다니며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르친 아이들도 또 다른 아이들을 가르쳐주면서, 축복받는 글의 힘은 온 나라로 퍼져나갔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감사하고, 격려하고, 용서하며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갔습니다.
도깨비 선생은 비록 떠났지만, 그의 가르침은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오늘 '도깨비 선생이 가르친 축복받는 글'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진정한 축복은 특별한 마법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깊은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격려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작은 기적들이 우리 삶에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도깨비가 인간에게 진 빚 갚는 법'이라는 또 다른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인간과 도깨비 사이에 맺어진 특별한 인연과 의리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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