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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가족 - 도깨비의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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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립션
도깨비 강림과 그의 신부 지은이 부부가 된 지 일 년, 그들은 평화로운 인간의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지은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도깨비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를 갖게 된다. 하지만 천계의 법칙에 따라 도깨비의 자손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두 사람의 고군분투와 뜨거운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후킹멘트
"도깨비의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 불꽃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천 년의 도깨비와 인간 여인의 금단의 결실! 뱃속에서 자라는 신비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열정적인 부부의 투쟁! 임신한 아내를 향한 도깨비 남편의 뜨거운 욕망과 달라진 그녀의 몸에 대한 애틋한 탐험! 천계의 금기를 어긴 아이의 운명은? 생명의 탄생 앞에 다시 한번 시험받는 사랑의 불꽃!
※ 한양 외곽 마을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강림과 지은, 지은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이 기쁨을 나누는 장면
조선 후기, 한양 외곽 작은 마을. 푸른 기와와 하얀 담벼락의 아담한 한옥 마당에서 강림이 땀을 흘리며 나무를 패고 있다. 그의 맨가슴에서는 은은한 푸른 빛이 번득이고, 근육질의 상체에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천 년 묵은 도깨비지만, 이제 그는 인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보, 물 가져왔어."
지은이 시원한 물그릇을 들고 마당으로 나온다. 결혼한 지 일 년이 지났지만,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첫날처럼 강림을 바라볼 때마다 반짝인다. 그녀가 물그릇을 건네자 강림의 손가락이 그녀의 것과 스친다. 그 짧은 접촉에도 두 사람 사이에서 미세한 푸른 불꽃이 튄다.
"고마워. 하지만 난 별로 목마르지 않은데..." 강림의 눈빛이 장난스럽게 변한다. "네가 여기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목을 축이고 있으니까."
지은이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그를 툭 친다. "아직도 그런 말에 익숙하지 않아."
강림이 물을 단숨에 들이켜고 다가와 지은의 허리를 감싼다. "천 년 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제야 할 수 있어서 그래."
그가 지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그녀의 피부에서 나는 매화향이 그를 취하게 한다. 지은이 강림의 가슴을 밀며 귓가에 속삭인다.
"당신에게 말해줄 게 있어."
강림이 고개를 들어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무슨 일이야?"
지은이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배에 가져다 댄다. 아직 불러오지 않은 평평한 배지만, 강림의 손바닥 아래에서 미세한 온기가 느껴진다.
"우리... 아이가 생겼어."
강림의 눈이 커지고, 그의 가슴 속 푸른 검이 갑자기 강렬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정말? 어떻게... 아니, 어떻게인지는 알지만..."
지은이 웃음을 터뜨린다. "어제 의원을 찾아갔어. 이미 두 달이 지났대."
강림의 손이 지은의 배를 더 부드럽게 감싸안는다. 그의 손바닥에서 따스한 기운이 번지고, 지은은 그 온기가 자신의 몸 안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낀다.
"도깨비의 아이... 이게 가능한 일이었을까?"
지은이 미소 짓는다. "천계의 대감찰관이 네 검의 성질을 바꾼 덕분이겠지. 이제 네 몸은 인간과 다를 바 없으니까."
강림이 갑자기 지은을 안아 들어 빙글 돌린다. "우리가 부모가 된다니! 천 년을 살았지만 이런 기쁨은 처음이야!"
지은이 웃음을 터뜨리다가 갑자기 얼굴을 찡그린다. "으... 조금 어지러워. 내려줘."
강림이 황급히 그녀를 내려놓는다. "미안해, 괜찮아? 임신부를 이렇게 다루면 안 되는데..."
지은이 그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며 미소짓는다. "괜찮아. 그냥 약간 메스꺼워져서... 요즘 입덧이 조금 있어."
"뭐든지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내가 다 해줄게."
지은이 장난스럽게 눈썹을 치켜올린다. "뭐든지?"
강림이 지은을 가까이 당겨 품에 안는다.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배를 감싸 안으며 속삭인다. "그래, 뭐든지."
그들의 입술이 서로를 찾아가고, 강림의 가슴 속 푸른 검이 더욱 밝게 빛나기 시작한다. 키스 중에 지은이 갑자기 몸을 떼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왜 그래?" 강림이 걱정스럽게 묻는다.
"방금... 뱃속에서 뭔가 느껴졌어. 마치 작은 불꽃이 튀는 것 같은..."
강림이 다시 지은의 배에 손을 댄다. 그의 손바닥 아래로 정말 미세한 불꽃이 느껴진다. 마치 그의 불꽃과 공명하는 듯한, 아주 작지만 분명한 에너지.
"이건..." 강림의 눈에 경이로움이 가득 차오른다. "우리 아이... 도깨비의 피를 이어받았구나."
※ 임신한 지은의 몸에 신비한 변화가 생기고, 강림과 더욱 깊은 육체적 교감을 나누는 밤
밤이 깊어가는 시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이 바람에 은은하게 울린다. 방 안의 침상 위, 지은이 이불을 덮고 누워있다. 임신 소식 이후 나흘째, 그녀의 몸에는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창가에 앉아 차를 따르던 강림이 갑자기 움찔하며 돌아본다.
"뭐야, 이 향기는..."
공기 중에 매화향과 함께 이전에 없던 따스한 향이 섞여 있다. 마치 불에 달군 꿀처럼 달콤하면서도 뜨거운 향기. 지은이 누워있는 침상 쪽에서 은은한 빛이 번진다.
"여보, 이리 와봐." 지은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더 낮고 깊게 울린다.
강림이 다가가 보면 지은의 피부가 달빛처럼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특히 그녀의 배 부근에서 희미한 푸른 빛이 감돌고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강림이 놀라 지은의 손을 잡는다.
"오늘 해가 지면서부터 이상하게 몸이 뜨거워졌어. 아프진 않은데... 오히려 기분이 좋아." 지은의 눈빛이 평소와 달리 깊고 신비롭게 빛난다.
강림이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어내자, 지은의 속옷 너머로 그녀의 배 부근에서 푸른 빛이 맥동하고 있다. 그의 가슴 속 검과 같은 리듬으로 빛나고 있다.
"우리 아이가... 내 불꽃과 연결된 것 같아."
지은이 강림의 손을 잡아 자신의 배 위에 올려놓는다. 그 순간, 둘 사이에서 강한 불꽃이 튀고, 지은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이 흘러나온다.
"아..." 지은이 놀라 강림을 바라본다. "이건...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야."
강림도 놀란 눈으로 지은을 바라본다. "아이가 내 기운에 반응하는 것 같아."
그의 손이 다시 지은의 배를 쓰다듬자, 그녀의 온몸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마치 천 개의 작은 불꽃이 그녀의 혈관을 따라 흐르는 듯한 감각.
"강림아..." 지은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떨린다. "너무 이상한 느낌이야. 온몸이 불타는 것 같아."
강림이 조심스럽게 지은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녀의 피부는 평소보다 뜨겁지만, 불편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눈에는 깊은 욕망이 서려 있다.
"내가 어떻게 해줄까?" 강림의 목소리가 걱정과 동시에 감정으로 떨린다.
지은이 그의 옷깃을 잡아당겨 더 가까이 오게 한다. "옆에 있어줘. 날 안아줘."
강림이 침상 위로 올라와 지은을 조심스럽게 품에 안는다. 그의 가슴이 그녀의 등에 닿는 순간, 두 사람 사이에서 푸른 불꽃이 춤추듯 피어오른다. 지은이 놀라 몸을 돌려 강림과 마주한다.
"이건... 어떻게 된 거지?"
"아마도 아이의 영향인 것 같아. 네 몸에 내 불꽃의 기운이 흐르고 있어."
지은의 눈이 욕망으로 깊어진다. "더... 가까이 와."
그녀의 손이 강림의 도포 깃을 풀어내리고, 그의 맨가슴이 드러난다. 푸른 검이 평소보다 강렬하게 빛나며 맥동하고 있다. 지은의 손가락이 검의 윤곽을 따라 움직이자, 강림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조심해... 네 상태가 특별해진 것 같아."
"걱정 마. 아프지 않아. 오히려..." 지은이 강림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속삭인다. "너무 좋아."
두 사람의 입술이 만나고, 방 안의 공기가 더욱 뜨거워진다. 강림의 손이 조심스럽게 지은의 몸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피부는 달빛을 머금은 듯 은은하게 빛나고, 손길이 닿는 곳마다 작은 불꽃이 피어오른다.
"예전과 달라... 네 손길이 더 강렬하게 느껴져." 지은의 목소리가 떨린다.
강림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배를 쓰다듬는다. "아이에게 안 좋을까 봐 걱정돼."
지은이 미소 지으며 그의 손을 더 단단히 자신의 배에 누른다. "괜찮아. 오히려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 느껴봐... 기운이 더 강해지잖아."
정말로 그녀의 배에서 느껴지는 푸른 빛이 더 밝아지고, 두 사람을 감싸는 에너지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밤이 깊어갈수록 그들의 결합은 더욱 깊어지고, 몸과 영혼이 하나가 되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으로 이어진다.
달빛이 창문을 통해 흘러들어 오는 깊은 밤, 그들의 사랑이 절정에 이를 때, 방 안의 모든 촛불이 푸른 불꽃으로 변하고 주변의 공기가 진동한다. 지은의 배에서 나오는 빛이 강림의 가슴 속 검과 완벽하게 공명하며 두 사람을 감싸안는다.
※ 저승사자가 방문해 도깨비의 자손이 태어나는 것은 천계의 법에 어긋난다는 소식을 전하는 위기
이른 아침, 마당에 내리던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은 시간. 지은이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제 밤의 여운이 남아 있고, 평소보다 더 생기 있게 빛나고 있다. 임신한 지 이제 두 달 남짓, 배는 아직 눈에 띄게 불러오지 않았지만, 옷 위로도 은은한 푸른 빛이 감지된다.
갑자기 마당에서 강한 바람이 일고,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강림이 급히 안방에서 뛰쳐나와 마당으로 향한다.
"누구지?" 지은이 걱정스럽게 묻는다.
"저승사자야. 그의 기운이 느껴져."
정말로 마당에 저승사자가 서 있다. 그의 표정은 평소와 달리 심각하고 긴장되어 있다.
"오랜만이구나, 김신. 그리고 지은." 저승사자가 인사를 건넨다.
강림이 앞으로 나선다. "무슨 일이야? 네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저승사자가 한숨을 내쉰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지 못해 미안하다. 천계에서... 너희 아이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됐어."
지은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배를 감싸안는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됐다는 거야?"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하지만..." 저승사자가 잠시 망설인다. "천계의 법에 따르면, 도깨비의 자손은 금지되어 있어. 특히 인간과의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강림의 눈이 붉게 변하기 시작한다. "그게 무슨 말이야? 대감찰관님이 우리에게 인간으로 살 권리를 주셨잖아!"
"그건 너희 둘에 대한 허락이었을 뿐, 자손에 대한 것은 아니었어."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무거워진다. "도깨비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는 예측할 수 없는 힘을 가질 수 있어. 천계에서는 그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한 거지."
지은이 몸을 떨며 강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선다. "그럼 어떻게 된다는 거야? 우리 아이를 빼앗아 가려는 거야?"
저승사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대감찰관의 명령이야. 아이가 태어나면 천계로 데려가, 그곳에서 보호 관찰 하에 키우게 될 거야."
강림의 주변으로 푸른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그의 분노가 주변의 공기를 진동시키고, 마당의 나무들이 흔들린다.
"절대 그럴 수 없어. 내 아이를 빼앗아 가게 놔두지 않을 거야!"
저승사자가 진정시키듯 손을 든다. "진정해, 김신. 나도 너희를 돕고 싶어. 그래서 미리 알려주러 온 거야. 천계의 감찰관들이 곧 이곳에 올 거야."
지은이 강림의 팔을 붙잡는다. "어떻게 해야 하지? 우리 아이를 지켜야 해!"
저승사자가 주변을 살피며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시간이 없어. 내가 아는 곳이 있어. 천계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은신처야. 그곳으로 피하는 게 좋을 거야."
강림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지은을 데리고 갈게. 어디야?"
"백두산 깊은 곳에 있는 신령한 동굴이야. 그곳은 천계의 힘이 미치지 않는 경계선상에 있어. 내가 너희를 그곳까지 안내할게."
지은이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 필요한 물건들을 급하게 챙기기 시작한다. 강림은 저승사자와 함께 마당에 남아 이야기를 계속한다.
"정말 고맙다. 하지만 왜 우리를 도와주는 거지? 네 입장도 위험해질 텐데."
저승사자의 눈에 깊은 감정이 스친다. "나도 한때는... 네가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알았으니까."
강림이 놀란 눈으로 저승사자를 바라본다. "너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 거야?"
"오래전 이야기야. 이제는 중요하지 않아." 저승사자가 시선을 돌린다. "어서 준비해. 천계의 감찰관들이 오기 전에 떠나야 해."
지은이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마당으로 돌아온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지만, 눈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강림이 그녀에게 다가가 단단히 안아준다.
"걱정 마. 우리 아이를 지킬 거야."
저승사자가 손을 들어 공간을 가르자, 마당에 빛나는 관문이 열린다. "이 문을 통해 이동하자. 직접 걸어가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
강림이 지은의 손을 꼭 잡고, 저승사자를 따라 빛의 관문으로 들어선다. 그들의 뒤로 집이 사라지고, 새로운 도전과 위험이 기다리는 여정이 시작된다.
※ 아이를 지키기 위해 도망치는 두 사람, 숨어든 깊은 산속 동굴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나누는 뜨거운 시간
백두산 깊은 숲속, 폭포 뒤에 숨겨진 비밀 동굴. 저승사자의 안내로 도착한 강림과 지은은 이곳에서 천계의 감찰관들을 피해 숨어 지내기로 했다. 동굴 안쪽으로 갈수록 벽면에는 신비로운 푸른 광석들이 박혀 있어 은은한 빛을 발산한다. 마치 별이 총총 박힌 밤하늘 같은 모습이다.
"여기 생각보다 따뜻하네..." 지은이 놀라며 주변을 살핀다.
강림이 동굴 깊숙한 곳에 침구를 펴고 작은 모닥불을 피운다. "이 동굴에는 지열이 흐르고 있어. 백두산의 기운이지."
지은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침구 위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그녀의 배에서는 여전히 미세한 푸른 빛이 번득인다. 그 빛이 동굴 벽면의 광석들과 공명하듯 서로 반응하며 더 밝아진다.
"우리 아이가 이곳을 좋아하는 것 같아." 지은이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미소 짓는다.
강림이 그녀 옆에 앉아 어깨를 감싼다. "이 동굴은 천계와 인간계의 경계에 있다고 해. 아마도 아이의 본질과 닮아있나 봐."
지은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고인다. "정말 우리 아이를 빼앗길 뻔했어... 너무 무서웠어."
강림이 그녀의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내가 너와 우리 아이를 지킬게."
지은이 강림의 품에 더 깊이 안긴다. 그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심장 박동과 푸른 검의 맥동이 그녀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녀의 손이 강림의 도포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그의 단단한 가슴을 어루만진다.
"네 온기가 필요해..." 지은의 목소리가 떨리며 속삭인다.
강림의 숨결이 가빠진다. 그가 조심스럽게 지은의 턱을 들어올려 그녀의 눈을 들여다본다. "괜찮을까? 아이에게..."
"아이는 오히려 네 기운을 더 원하는 것 같아. 느껴봐..." 지은이 강림의 손을 자신의 배 위에 올려놓는다.
그 순간, 지은의 배에서 푸른 불꽃이 더 강렬하게 피어오르고, 강림의 가슴 속 검과 공명하듯 같은 리듬으로 빛난다. 두 사람 사이에 모닥불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감돈다.
강림의 입술이 지은의 것을 찾아가고, 그의 손이 그녀의 옷자락을 조심스럽게 풀어내린다. 푸른 빛을 머금은 그녀의 피부가 동굴의 은은한 조명 아래 더욱 신비롭게 빛난다. 그녀의 몸은 임신한 지 이제 세 달이 되어가지만, 젖가슴은 이미 조금 더 풍만해졌고 유두는 더 민감해져 있다.
강림의 입술이 지은의 목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 쇄골에 머무르고, 그녀의 아랫배까지 부드럽게 이어진다. 그의 입술이 배에 닿자, 지은의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달콤한 신음이 새어나온다.
"아..." 지은의 손가락이 강림의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든다.
강림이 그녀의 배에 부드럽게 키스하며 속삭인다. "우리 아이야, 아빠가 지켜줄게."
그 말에 지은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흐른다. 이번엔 슬픔이 아닌 깊은 감동과 사랑의 눈물이다. 그녀가 강림을 다시 끌어올려 깊은 키스를 나눈다.
두 사람의 옷이 하나둘 벗겨지고, 푸른 광석의 빛을 받은 그들의 몸이 동굴 안에서 신비롭게 빛난다. 강림의 손길이 지은의 몸 곳곳을 탐험하며, 그녀의 변화된 곡선을 사랑스럽게 어루만진다. 임신으로 더욱 예민해진 지은의 몸은 그의 가벼운 터치에도 강렬하게 반응한다.
"내 몸이... 전과 달라..." 지은이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힌다.
강림이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더 아름다워졌어. 내 아이를 품은 네 몸은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거야."
그의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고, 그의 입술이 민감해진 유두를 조심스럽게 자극한다. 지은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이 흘러나오고, 그녀의 손이 강림의 단단한 등을 따라 내려가 그를 더 가까이 끌어당긴다.
"강림아..." 지은의 목소리가 욕망으로 떨린다.
강림이 조심스럽게 그녀 위에 자리 잡고, 두 사람의 몸이 하나가 되는 순간, 동굴 전체가 푸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벽면의 광석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더 밝게 빛나고, 동굴 안에 따스한 바람이 감돈다.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점점 심화되어 가며, 지은의 배에서 나오는 푸른 빛과 강림의 가슴 속 검의 빛이 완벽하게 하나로 어우러진다. 그들의 주변으로 푸른 불꽃이 원을 그리며 춤추듯 돈다. 마치 그들을 보호하는 방벽처럼.
절정에 이르는 순간, 동굴 전체가 눈부신 푸른 빛으로 가득 차고, 지은의 배에서 나오는 빛이 마치 작은 폭발처럼 퍼져나간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환희의 외침과 함께, 동굴 벽면의 모든 광석들이 일제히 반응하여 천 개의 별이 빛나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고요함이 돌아온 후,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껴안고 누워있다. 지은의 배 위에 놓인 강림의 손 아래로 아이의 기운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마치 부모의 결합을 통해 더욱 힘을 얻은 듯한 생동감 있는 에너지.
"우리가 만든 가족..." 강림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속삭인다.
지은이 미소 지으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
※ 천계의 감찰관이 내려와 도깨비의 자손을 데려가려 하고, 강림과 지은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대결
동굴에 머문 지 한 달, 지은의 배는 이제 눈에 띄게 불러왔다. 임신 네 달 차에 접어든 그녀의 배에서는 푸른 빛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고, 가끔은 작은 불꽃이 피부 아래로 흐르는 것이 보일 정도다. 강림은 매일 동굴 주변을 순찰하며 천계의 감찰관들이 나타나지 않는지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이날 밤, 동굴 안에서 지은이 불편한 듯 몸을 뒤척인다. 잠에서 깬 강림이 걱정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간다.
"괜찮아? 어디 아파?"
지은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 아이가 움직이는 것 같아. 여기 만져봐."
강림이 손을 그녀의 배에 얹자, 정말로 아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것도 보통의 태동과는 다른, 마치 작은 불꽃들이 그녀의 배 안에서 춤추는 듯한 독특한 움직임이다.
"우리 아이가 벌써 이렇게 활발하다니..." 강림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그 순간, 동굴 입구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그들 주변의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진다. 강림이 즉시 몸을 일으켜 경계 태세를 갖춘다.
"누군가 왔어. 천계의 기운이 느껴져."
지은이 불안한 눈빛으로 강림을 바라본다. "천계의 감찰관들?"
"그런 것 같아. 여기 있어. 내가 막을게."
강림이 동굴 입구로 향하는데, 갑자기 눈부신 빛이 동굴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그 빛 속에서 금빛 갑옷을 입은 천계의 감찰관이 나타난다. 그 뒤로 둘, 아니 셋의 천계 병사들이 따라온다.
"도깨비 김신, 우리는 천계의 명령을 받들어 왔다." 감찰관의 목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진다.
강림이 팔을 벌려 지은을 가린다. 그의 눈이 붉게 변하고, 주변으로 푸른 불꽃이 피어오른다.
"우리 아이를 데려갈 수는 없어. 돌아가."
감찰관이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이는 대감찰관님의 명령이다. 도깨비의 자손은 천계의 보호 아래 있어야 한다."
지은이 강림 뒤에서 일어나 그의 옆에 선다. 그녀의 배에서 나오는 푸른 빛이 더욱 강렬해지고, 그녀의 눈빛에는 모성의 강인함이 깃들어 있다.
"내 몸에서 태어날 내 아이를 아무에게도 넘기지 않을 거예요."
감찰관의 표정이 엄숙해진다. "인간 여인, 네가 품고 있는 아이는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 그 힘이 통제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우리가 키울 거야." 강림의 목소리가 단호하다. "천계의 법이라는 게 부모에게서 아이를 강제로 빼앗는 거라면, 그런 법은 따를 가치가 없어."
감찰관이 손을 들어올리자, 그의 뒤에 있던 천계 병사들이 빛나는 창을 들고 앞으로 나선다.
"그렇다면 힘으로라도 데려가야겠구나."
강림의 주변으로 푸른 불꽃이 더욱 강렬하게 타오르고, 그의 손에서 불꽃으로 만든 검이 형성된다.
"네가 내 가족에게 손을 대려면, 먼저 날 쓰러뜨려야 할 거야."
천계 병사들이 창을 겨누고 공격 태세를 취하는 순간, 강림이 불꽃 검을 휘두른다. 그의 검이 천계 병사의 창과 부딪히며 강렬한 빛의 충돌이 일어난다. 동굴 안이 순간적으로 눈부신 빛으로 가득 차고, 충격파가 벽면을 강타한다.
지은이 본능적으로 자신의 배를 보호하며 뒤로 물러선다. 그 순간, 그녀의 배에서 나오는 빛이 폭발적으로 강해지고, 푸른 빛의 방벽이 그녀 주변에 형성된다.
강림과 천계 병사들의 전투가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감찰관이 직접 나서기 시작한다. 그의 손에서 금빛 빛줄기가 뻗어나와 강림을 향해 날아간다. 강림이 간신히 피하지만, 그의 어깨를 스쳐 상처를 입힌다.
"강림아!" 지은이 비명을 지른다.
그 소리에 반응하듯, 지은의 배에서 나오는 빛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확장되어 동굴 전체를 감싸안는다. 모든 이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멈추고,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정적 속에서, 동굴 입구에 또 다른 인물이 나타난다. 저승사자다.
"이게 뭔 소란이야?" 저승사자가 상황을 둘러보며 묻는다.
감찰관이 놀란 표정으로 저승사자를 바라본다. "네가 왜 여기 있지? 이건 천계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이다."
저승사자가 느긋하게 걸어들어오며 말한다. "그래? 근데 난 방금 대감찰관님으로부터 다른 명령을 받았는데?"
모두의 시선이 저승사자에게 쏠린다. 그가 손을 뻗어 금빛 두루마리를 꺼내 펼친다.
"도깨비 김신과 그의 인간 신부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에 대한 처분은... 잠시 보류하라. 아이의 본질과 능력을 직접 확인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감찰관의 표정이 혼란스러워진다. "그게 무슨... 어떻게..."
저승사자가 미소 짓는다. "난 그저 심부름꾼일 뿐이야. 대감찰관님의 명령을 전달하러 왔을 뿐."
지은과 강림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어린다. 감찰관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천계 병사들에게 물러서라는 신호를 보낸다.
"알겠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지켜볼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반드시 대감찰관님께 보고할 것이니 명심하라."
감찰관과 천계 병사들이 빛 속으로 사라지고, 동굴 안에는 다시 세 사람만이 남는다. 지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강림에게 달려가 그를 껴안는다.
"정말 위험했어... 저승사자, 어떻게 된 거야?"
저승사자가 미소 지으며 두루마리를 접는다. "너희의 사랑이 천계를 한 번 움직였던 것처럼,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 너희의 이야기가 대감찰관님의 마음을 움직인 거지."
※ 예상치 못한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가 마침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고요한 봄날의 새벽, 백두산 기슭에 자리 잡은 작은 집. 지은이 출산을 앞두고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지 한 달이 지났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방 안을 따스하게 비추는 가운데, 지은의 진통이 시작되었다.
"강림아, 아이가... 나올 것 같아..." 지은이 이마에 땀을 흘리며 말한다.
강림이 놀라 그녀 곁으로 달려온다. "지금? 마을의 산파를 불러와야 해!"
"시간이 없어... 이미 너무 빨라..." 지은의 배에서 푸른 빛이 점점 더 강렬해지고, 방 안의 공기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강림이 저승사자를 부르려 하지만, 문이 열리고 저승사자가 이미 들어와 있다.
"기다릴 필요 없어. 이미 왔으니까." 저승사자가 미소 지으며 말한다.
"어떻게 알고 온 거야?" 강림이 놀라 묻는다.
"이런 중요한 순간을 놓칠 리가 없지. 아이의 기운이 천계까지 느껴졌어."
지은의 진통이 더욱 심해지고, 그녀의 온몸이 푸른 빛으로 감싸인다. 강림이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이마의 땀을 닦아준다.
"힘내, 지은아. 곧 우리 아이를 만날 수 있어."
저승사자가 산파의 역할을 도우며 필요한 것들을 준비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방 안은 더욱 밝은 푸른 빛으로 가득 차고, 창문 밖으로 볼 수 있는 하늘마저 푸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지은이 마지막 힘을 쏟아붓는 순간, 방 안에 눈부신 빛이 터져 나오고, 아이의 첫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울음소리와 함께 집 주변의 모든 꽃들이 일제히 활짝 피어나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한다.
저승사자가 아이를 받아 깨끗한 천으로 감싼 후 지은의 품에 안겨준다. 작은 사내아이, 그의 피부는 마치 달빛을 품은 듯 은은하게 빛나고, 눈을 떴을 때 그 동자에는 작은 푸른 불꽃이 깃들어 있다.
"우리 아들..." 지은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속삭인다.
강림이 아이의 작은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만진다. 그 순간, 아이의 손에서 작은 불꽃이 튀어 강림의 손가락을 감싼다. 마치 아버지를 알아보는 듯한 반응.
"도깨비의 피를 이어받았군." 저승사자가 감탄하며 말한다.
강림과 지은의 눈에 행복한 눈물이 고인다. 그들이 함께 아이를 바라보는 순간, 방 안에 갑자기 눈부신 빛이 터지며 한 인물이 나타난다. 천계의 대감찰관이다.
강림이 본능적으로 지은과 아이 앞을 가로막는다. "우리 아이를 데려갈 수 없습니다."
대감찰관이 손을 들어 진정시키는 제스처를 취한다. "진정하거라. 아이를 데려가려는 게 아니다. 직접 확인하려고 왔을 뿐이다."
대감찰관이 다가와 아이를 바라본다. 아이의 눈동자에 담긴 푸른 불꽃이 대감찰관의 눈에 반사되어 빛난다.
"흥미롭구나. 도깨비의 힘을 이어받았지만, 인간의 따스함도 함께 가지고 있어. 이런 존재는... 처음 보는군."
지은이 불안한 눈빛으로 묻는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대감찰관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마침내 입을 연다. "이 아이는 특별한 존재다. 도깨비와 인간의 결합으로 태어난 첫 존재... 그가 가진 힘은 앞으로 어떻게 발현될지 알 수 없다."
강림이 긴장한 표정으로 대감찰관을 바라본다. "그럼..."
"너희가 키우도록 하겠다." 대감찰관의 말에 두 사람의 얼굴에 안도감이 번진다. "다만, 저승사자가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고 천계에 보고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면 자신의 힘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가끔 천계를 방문해야 할 것이다."
저승사자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정도라면 문제없겠네. 나도 아이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대감찰관이 아이의 이마에 손을 얹자, 은은한 금빛이 아이의 몸을 감싼다. "이 축복으로 아이의 힘이 너무 일찍 발현되는 것을 막아주겠다. 그가 준비될 때까지."
작은 의식이 끝나고, 대감찰관이 물러나려 할 때 지은이 용기를 내어 묻는다.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실 수 있을까요?"
대감찰관이 놀란 표정을 짓다가 미소 짓는다. "이름이라... 그럼 '연화'는 어떠냐? 불꽃 속에서 피어난 연꽃이란 뜻이지."
강림과 지은이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 짓는다. "연화... 좋은 이름이네요."
대감찰관이 마지막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빛 속으로 사라진다. 방 안에는 다시 강림, 지은, 저승사자, 그리고 작은 연화만이 남는다.
"이제 네 가족이 완성됐구나." 저승사자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강림이 지은과 아이를 품에 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 천 년을 기다려온 나의 진짜 가족."
작은 연화의 손에서 다시 한번 푸른 불꽃이 피어오르고, 그 불꽃이 가족 모두를 감싸안듯 방 안에 따스하게 퍼져나간다. 도깨비의 후계자, 새로운 불꽃의 시작이었다.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지금까지 <불꽃의 가족 - 도깨비의 새로운 시작> 오디오 드라마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깨비 강림과 그의 신부 지은이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며 겪는 사랑과 시련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불멸의 존재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특별한 아이 '연화'의 탄생으로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도깨비의 피를 이어받은 이 아이가 앞으로 어떤 모험과 도전을 맞이하게 될지, 그의 독특한 능력은 어떻게 발현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시리즈 <불꽃의 교육 - 도깨비 아이의 성장>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연화가 자라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도깨비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그리고 천계와 인간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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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도깨비 가족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불꽃의 가족> 시리즈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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