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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를 지게에 지고 고려장 하려던 패륜아, 도깨비 방망이로 머리통 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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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킹멘트

    여러분, 세상에 자식 키워 좋은 일 보려고 한평생을 바친 어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놈이 글쎄, 늙고 병든 어머니를 지게에 지고 깊은 산속에 갖다 버리려 했다지 뭡니까. 천하의 패륜아가 따로 없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못된 놈이 어머니를 산속에 막 내려놓으려는 그 순간, 어디선가 우르릉 쾅쾅 천둥이 치더니, 시뻘건 눈에 뿔이 두 개 달린 도깨비가 떡 하니 나타난 겁니다. 손에는 시커먼 방망이 하나를 들고 말이지요. "이놈! 네 이놈! 어디서 감히 어미를 버려?" 자, 이 패륜아가 도깨비 방망이로 어떤 꼴을 당하게 되는지, 그리고 가엾은 어머니에게는 어떤 기막힌 복이 찾아오는지, 지금부터 그 이야기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 1: 늙은 어머니와 못된 아들, 그리고 착한 며느리의 비극적인 살림살이

    옛날 옛적,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 가난한 살림을 사는 한 집안이 있었습니다. 초가지붕은 바람만 불어도 푸석푸석 떨어져 내릴 듯했고, 마당 한 켠 장독대에는 묵은 된장 단지 하나가 외롭게 놓여 있었지요. 그 집에는 일흔이 넘은 늙은 어머니와, 서른을 갓 넘긴 아들 만석이, 그리고 만석이의 아내 분이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 어머니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젊어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오로지 외아들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분이었습니다. 손가락이 휘어지도록 길쌈을 하고, 허리가 굽도록 남의 집 밭일을 다니며 그 귀한 아들놈을 키워냈지요. 추운 겨울에는 자기 솜저고리를 벗어 아들에게 입혔고, 보리죽 한 그릇이 생겨도 아들 입에 먼저 떠 넣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낸 자식이었건만, 세상일이라는 게 참 야속하지요.

    만석이는 어려서부터 천성이 모질고 욕심이 많은 놈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자기를 위해 그토록 고생한 것은 까맣게 잊고, 살림이 조금 어려워지자 어머니를 짐짝처럼 여기기 시작한 겁니다. 어머니는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약해져, 이제는 밭일도 못 하고 그저 방 안에 앉아 손주들 옷이나 기워주는 신세가 되었지요.

    "여보, 오늘은 어머님께 미음이라도 한 그릇 끓여 드려야겠어요. 어제부터 영 기력이 없으셔 보여서요."

    부엌에서 들려오는 분이의 다정한 목소리에, 마당에 앉아 짚신을 삼던 만석이가 버럭 화를 냈습니다.

    "미음은 무슨 미음이야! 우리 먹을 양식도 모자라는 판에! 늙은이 입에 들어가는 곡식이 아깝지도 않아?"

    "여보, 그래도 어머님이신데 어찌 그런 말씀을…"

    "시끄러워! 저 늙은이가 우리 집 곡식만 축내고 있단 말이야. 일도 못 하고, 밥만 축내고, 똥오줌이나 가리면 다행이지!"

    방 안에서 그 소리를 다 듣고 있던 어머니의 주름진 눈가에는 굵은 눈물이 한 방울 또르르 떨어졌습니다. 어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행여 아들이 들을세라 흐느낌조차 삼켰지요.

    '아이고… 내가 무슨 죄가 그리 많아서… 저 자식을 키워놓고 이 꼴을 당하나… 차라리 일찍 죽었으면 저 자식 마음이라도 편할 것을…'

    며느리 분이는 시어머니와는 정반대로 마음씨가 비단결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가난한 살림에 시집와서도 단 한 번 시어머니께 불평을 한 적이 없었고, 자기 입에 들어갈 밥을 줄여서라도 시어머니의 상에는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올려드리려 애쓰는 효부였지요. 친정에서 가져온 비녀를 몰래 팔아서 시어머니 약을 지어 오기도 했고, 추운 겨울밤이면 자기 이불을 벗어 시어머니 발치에 덮어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날 밤이었습니다. 만석이는 호롱불 아래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갑자기 무릎을 탁 치며 혼잣말을 내뱉었습니다.

    "옳거니!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옛날 우리 할아버지 적에는 늙은 부모를 산에 갖다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게 있었다지. 어차피 저 늙은이도 곧 죽을 텐데, 차라리 깊은 산속에 갖다 두면 우리 식구가 양식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겠나."

    그 끔찍한 소리를 부엌문 뒤에서 우연히 듣게 된 분이는 그만 두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흐느끼던 분이는 황급히 시어머니 방으로 달려갔지요.

    "어머님, 어머님… 흑흑… 어찌 이런 일이…"

    "아가, 왜 그러느냐. 무슨 일이 있었더냐."

    "어머님… 저… 저 사람이… 흑… 어머님을 산에다…"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끼는 며느리의 손을 가만히 잡은 어머니는, 오히려 담담한 얼굴로 며느리의 등을 토닥였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모든 것을 짐작하고 있었던 겁니다.

    "아가, 울지 마라. 다 늙은이가 가는 길인데 뭐가 그리 서럽겠느냐. 다만… 너 하나가 마음에 걸려서…"

    그 밤, 어머니와 며느리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소리 죽여 울었습니다.

    ※ 2: 새벽녘, 지게에 어머니를 지고 깊은 산속으로 향하는 불효자식의 발걸음

    다음 날 새벽, 아직 동이 트기도 전이었습니다. 산골짜기에는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고, 멀리서 부엉이 우는 소리가 음산하게 들려왔지요. 만석이는 마당에 지게를 내려놓고 거친 손길로 그 위에 가마니 한 장을 깔았습니다.

    "어머니, 어서 나오세요. 오늘은 제가 어머니 모시고 좋은 데 좀 다녀오려고 합니다."

    방문 앞에서 만석이가 짐짓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르자, 안에서 어머니가 천천히 문을 열고 나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어젯밤 며느리가 정성껏 빨아 다림질해 둔 흰 무명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곱게 차려입고 계셨지요.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쪽을 짓고, 은비녀를 단정히 꽂으셨습니다. 마치 먼 길을 떠나는 사람처럼 단아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냐, 만석아. 어미 다 준비됐다."

    어머니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얼굴만은 평온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계셨던 겁니다. 그러나 아들 입에서 그 끔찍한 말을 듣고 싶지 않아, 그저 모르는 척 지게에 올라앉으셨지요.

    분이는 부엌문 뒤에 숨어 차마 그 광경을 바로 보지 못하고 행주치마를 입에 물고 흐느꼈습니다. 새벽 찬바람에 분이의 어깨가 가늘게 떨렸지요.

    만석이는 어머니를 지게에 태우고 끈을 단단히 묶었습니다. 어머니의 몸은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한평생을 자식 위해 살아온 이 어머니의 몸뚱이가 이렇게 가벼워질 줄, 만석이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요. 그러나 그 못된 놈은 그조차도 못마땅한 듯 혀를 끌끌 찼습니다.

    "늙은이가 살이 좀 빠졌네. 그래도 무겁긴 무겁구먼."

    지게를 짊어진 만석이는 성큼성큼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마을을 벗어나 산 입구에 들어서자, 아침 햇살이 막 산등성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햇빛은 사라지고, 빽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사방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지게 위에 앉은 어머니는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다가, 손을 뻗어 길가의 나뭇가지를 하나씩 꺾기 시작했습니다. 톡, 톡, 톡. 어머니의 마른 손가락이 나뭇가지를 꺾을 때마다 작은 소리가 났지요. 그리고는 그 가지를 슬쩍슬쩍 길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한참을 걷던 만석이가 그 소리를 듣고 짜증을 냈습니다.

    "어머니, 뭐 하시는 겁니까? 가만히 좀 계세요."

    그러자 어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셨습니다.

    "만석아… 이 어미가… 네가 혼자 산을 내려갈 때… 길을 잃을까 봐… 가지를 꺾어 떨어뜨려 놓는 거란다. 이 가지를 따라가면 집까지 잘 갈 수 있을 게야."

    이 말을 들은 만석이는 잠시 멈칫했습니다. 자기를 산속에 버리러 가는 줄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이 길 잃을까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 보통 사람 같으면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통곡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이 만석이라는 놈은 인두겁을 쓴 짐승이었지요. 잠시 흠칫했을 뿐, 곧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흥, 늙은이가 마지막까지 잔소리는… 어차피 산에 버리고 나면 다신 안 볼 사이인데.'

    만석이는 더욱 깊은 산속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호랑이 발자국이 찍힌 듯한 곳도 지나고, 시커먼 바위 절벽 아래도 지나갔지요. 어머니는 그 모든 길을 지나면서도 한마디 원망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가지를 꺾어 떨어뜨리는 손길만이 점점 더 느려질 뿐이었습니다.

    해가 중천에 떴을 무렵, 만석이는 마침내 어느 깊은 골짜기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이 시커먼 바위로 둘러싸여 있고, 머리 위로는 까마귀 떼가 까악까악 울며 날고 있는 음산한 곳이었지요. 만석이는 지게를 내려놓고 어머니를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어머니,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저 아래 가서 물 좀 떠 올 테니까요."

    뻔한 거짓말이었습니다. 어머니도, 만석이도 그것이 마지막 인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어머니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손으로 아들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오냐… 만석아… 부디 몸 성히… 잘 살아라. 분이한테도… 잘해주고…"

    만석이는 어머니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고는, 빈 지게를 짊어진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을 내려가 버렸습니다.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꼈습니다. 까마귀 울음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졌지요.

    ※ 3: 절망에 잠긴 어머니 앞에 나타난 분노의 도깨비, 방망이 찜질이 시작되다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한참을 그렇게 흐느끼고 계셨습니다. 산속의 해는 짧지요. 어느덧 골짜기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했고, 멀리서 산짐승의 울음소리가 으르렁 들려왔습니다. 어머니는 두 손을 모으고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셨지요.

    "하느님… 부처님… 이 늙은이는 죽어도 좋으니… 우리 분이만은… 우리 착한 며느리만은… 부디 복을 내려주십시오…"

    바로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사방이 어두컴컴해지더니, 머리 위 하늘에서 우르릉! 쾅! 하고 천둥이 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시퍼런 번개가 골짜기를 번쩍 가르고, 거센 바람이 휘이잉 불어와 나뭇잎들을 마구 흩날렸습니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지요.

    그러자 저쪽 바위 뒤에서 시뻘건 불빛이 어른어른 비치더니, 쿵! 쿵! 쿵! 땅이 울리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무언가 거대한 형체가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어이쿠야! 저게 뭐꼬!"

    어머니가 놀라서 뒤로 자빠지셨습니다. 눈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키가 장정 두 길은 됨 직한 시커먼 도깨비였습니다! 머리에는 뿔이 두 개 삐죽 솟아 있고, 눈은 시뻘건 횃불처럼 이글이글 타오르고, 입은 귀밑까지 쩍 찢어져 누런 송곳니가 번쩍번쩍 빛났지요. 온몸에는 시커먼 털이 부숭부숭 돋아 있고, 손에는 울퉁불퉁한 시커먼 방망이를 떡 하니 들고 있었습니다.

    "어허허허! 이 깊은 산속에 웬 할멈이 혼자 있느냐!"

    도깨비의 우렁찬 목소리가 골짜기를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놀라 말도 못 하고 그저 부들부들 떨고만 계셨지요. 그러자 도깨비가 성큼 다가와 어머니 앞에 쪼그리고 앉더니, 의외로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는 것이었습니다.

    "할멈, 무서워 마시오. 나는 이 산을 지키는 도깨비요. 그런데 할멈은 어쩌다가 이런 깊은 산속에 혼자 계시오? 보아하니 길을 잃은 것 같지도 않고…"

    어머니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미 죽을 각오를 한 몸이니 무엇이 두려우랴 하는 심정으로 사실대로 이야기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자기가 일찍 남편을 여의고 외아들 하나만을 의지해 살아온 이야기, 자식을 위해 한평생 고생한 이야기, 그리고 그 아들이 늙은 어미를 짐짝처럼 여겨 산에 버리러 온 이야기까지. 어머니의 주름진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지요.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도깨비의 얼굴이 점점 시뻘겋게 달아올랐습니다. 머리의 뿔이 빳빳하게 곤두서고, 눈에서는 불꽃이 튀는 것 같았지요. 도깨비는 벌떡 일어서서 발을 쾅쾅 구르며 분노로 부르짖었습니다.

    "이런 천하의 못된 놈을 봤나! 어미를 짐짝처럼 버려? 이런 인두겁을 쓴 짐승만도 못한 놈이 다 있나! 어허허, 이놈을 그냥! 내 가만두지 않으리라!"

    도깨비는 어머니에게 잠시 기다리라 이르고는, 시커먼 방망이를 휘두르며 휭! 하고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한편 그 시각, 산 아랫길을 휘파람까지 불며 내려가던 만석이 앞에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었습니다.

    "엇? 이게 무슨 바람이…"

    휘이이잉! 회오리바람 한가운데에서 시뻘건 눈을 부릅뜬 도깨비가 떡 하니 모습을 드러내자, 만석이는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리며 주저앉고 말았지요.

    "으아악! 도, 도, 도깨비!"

    "이놈! 네 이놈! 네가 그 천하의 패륜아렷다!"

    도깨비는 시커먼 방망이를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만석이의 머리통을 향해 인정사정 보지 않고 내리쳤지요.

    딱! 따악! 빠각!

    "아이고! 아이고머니! 살려주십시오! 잘못했습니다요!"

    "이놈! 이게 어미 키워준 은혜를 갚는 매다! 딱!"
    "이놈! 이게 어미 젖 먹여 키운 은혜를 갚는 매다! 딱!"
    "이놈! 이게 어미 등에 업혀 자란 은혜를 갚는 매다! 빠각!"

    도깨비 방망이가 한 대씩 내리칠 때마다 만석이의 머리에는 혹이 하나씩 불룩불룩 솟아올랐습니다. 처음에는 알밤만 한 혹이 솟더니, 다음에는 주먹만 한 혹이 솟고, 나중에는 박덩이만 한 혹이 머리 사방에 주렁주렁 매달려, 만석이의 얼굴은 사람인지 박넝쿨인지 알아볼 수도 없을 지경이 되었지요.

    "아이고! 아이고! 도깨비님!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요! 어머니께 잘하겠습니다요!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만석이는 콧물 눈물에 오줌까지 범벅이 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빌고 또 빌었습니다. 도깨비는 그제야 방망이질을 멈추고 만석이를 노려보며 우레 같은 호통을 쳤지요.

    "이놈! 내 오늘은 네 어미 얼굴을 봐서 목숨만은 살려주마! 허나 다시 한번 어미께 불효하는 날에는, 내 너를 이 방망이로 가루로 만들어 산속 까마귀밥으로 던져버릴 것이야! 알겠느냐!"

    "네! 네! 네에에! 잘 알겠습니다요!"

    ※ 4: 황금 가마에 어머니를 태우고 산을 내려가는 도깨비, 며느리와의 눈물겨운 재회

    도깨비의 호통 한 방에 만석이는 머리에 박덩이만 한 혹을 주렁주렁 매단 채,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산 아래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그 꼴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웠는지, 지나가던 다람쥐도 깔깔대고 웃었고, 나뭇가지 위의 까치도 까악까악 비웃을 정도였지요. 만석이는 정신없이 달리다가 돌부리에 걸려 자빠지고, 일어나서 또 달리다가 가시덤불에 걸려 자빠지고,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어 겨우 집에 도착했습니다.

    한편, 깊은 산속에 홀로 남겨졌던 어머니에게로 도깨비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도깨비의 얼굴은 어느새 분노가 가시고,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었지요. 도깨비는 어머니 앞에 공손히 무릎을 꿇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할머니, 이제 걱정 마시오. 내가 그 못된 아들놈을 단단히 혼내주고 왔소이다. 머리에 혹이 박덩이만 하게 솟았으니, 평생 그 혹을 보면서 자기 죄를 잊지 못할 게요. 어허허허."

    어머니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도깨비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도깨비가 다시 입을 열었지요.

    "허나 할머니, 이대로 할머니를 댁으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오. 그 패륜아의 집으로 다시 돌려보낸들 무슨 행복이 있겠소이까. 마침 들으니 할머니께는 비단결같이 착한 며느리가 있다 하시던데, 내 그 며느리에게 할머니를 모셔다 드리리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 도깨비의 얼굴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아이고, 도깨비님. 그 무슨 황송한 말씀이십니까. 이 늙은 것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허허, 할머니. 그게 무슨 섭섭한 말씀이오. 자, 잠시만 기다리시오."

    도깨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커먼 방망이를 번쩍 치켜들더니, 허공에 대고 휘이익!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어찌 된 영문인지, 빈 골짜기 한복판에 황금빛으로 번쩍번쩍 빛나는 가마 하나가 떡 하니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마의 지붕은 순금으로 되어 있어 햇빛에 눈이 부실 지경이었고, 가마 안에는 비단 방석이 깔려 있고, 사방에는 향기로운 꽃들이 장식되어 있었지요. 게다가 가마를 멜 가마꾼 넷이 어디선가 슈웅! 하고 나타나, 공손히 어머니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었습니다.

    "어허허허, 할머니. 자, 어서 이 가마에 오르시오. 오늘부터 할머니는 이 산속의 늙은이가 아니라, 만인이 우러러보는 귀하신 어른이외다."

    도깨비는 어머니를 부축해 황금 가마에 모셔 태웠습니다. 어머니는 비단 방석 위에 앉아서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가지 않아 자꾸만 자기 볼을 꼬집어 보셨지요. 가마가 둥실 들리자, 어머니는 깜짝 놀라 가마 손잡이를 꼭 잡으셨습니다. 가마꾼들의 발걸음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마치 구름 위를 떠가는 것 같았지요.

    도깨비는 가마 옆에서 시커먼 방망이를 어깨에 척 걸친 채, 흥겹게 콧노래까지 부르며 산길을 내려갔습니다.

    "어허허, 효부 며느리에겐 복이 가고, 패륜아 아들놈은 박살이 나고, 어허허허!"

    이 소문이 어디서 어떻게 났는지, 산속의 산짐승들이 모두 길가에 나와 가마 행렬을 구경했습니다. 다람쥐는 두 손을 모으고 절을 하고, 사슴은 뿔을 숙여 인사를 하고, 토끼들은 깡충깡충 뛰며 가마 뒤를 따랐지요. 심지어 호랑이까지 슬그머니 나와서는, 가마를 향해 큰 절을 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한편 만석이의 집에서는 큰 난리가 났습니다. 머리에 박덩이만 한 혹을 주렁주렁 매달고 콧물 눈물 범벅이 되어 돌아온 만석이를 보고, 분이가 기절초풍을 했지요.

    "여보! 이게 어찌 된 일이에요! 어머님은요? 어머님은 어쩌고 혼자 오신 거예요!"

    만석이는 마당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면서 그동안의 일을 토해내듯 털어놓았습니다. 어머니를 산에 버리고 오던 길에 도깨비가 나타나 방망이로 머리통을 박살 낸 이야기를 듣고, 분이는 그 자리에서 까무러칠 뻔했지요. 그러나 곧 정신을 차린 분이는 만석이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이 천하의 못된 양반아! 그 어머님이 어떤 분이신데! 당장 어머님 모시러 갑시다! 어서요!"

    바로 그때였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저게 뭐야! 황금 가마야! 황금 가마!"
    "세상에! 우리 마을에 임금님이라도 행차하시는 건가!"
    "아니야! 자세히 보니 저 가마에 만석이네 노모가 타고 계셔!"

    분이는 부엌칼이라도 들고 시아주버니 멱살을 잡으려던 손을 멈추고, 황급히 사립문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통곡을 했지요.

    "어머님! 어머님!"

    황금 가마에서 내리신 어머니는 한걸음에 달려와 며느리를 꼭 끌어안았습니다. 고부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지요. 그 모습을 본 도깨비도 시뻘건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고 합니다.

    ※ 5: 평생 먹고살 재물이 쏟아지고, 패륜아의 비참한 말로

    고부 두 사람이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고 있을 때, 도깨비가 헛기침을 크게 하며 앞으로 썩 나섰습니다.

    "어허험! 어허험! 자, 자, 이쯤에서 눈물은 거두시고. 내 아직 할 일이 남았소이다."

    도깨비는 마당 한가운데에 떡 버티고 서서, 시커먼 방망이를 양손에 꼭 쥐고 머리 위로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지요.

    "착한 며느리에게 복을 내리노라! 효성 깊은 마음에 복을 내리노라! 쌀 나와라 뚝딱! 금 나와라 뚝딱! 비단 나와라 뚝딱!"

    쾅! 쾅! 쾅!

    도깨비가 방망이로 땅을 내리칠 때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마당 한복판에서 무언가가 펑펑 솟아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방망이질에 마당 가득 새하얀 쌀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두 번째 방망이질에 누런 황금 덩어리가 데굴데굴 굴러 나오고, 세 번째 방망이질에 오색찬란한 비단 두루마리가 끝도 없이 펼쳐졌지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입을 떡 벌리고 그 광경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떤 이는 자기 눈을 의심해 자꾸만 비벼대기까지 했지요.

    "오메! 저게 다 진짜야? 진짜 황금이야?"
    "세상에! 저 쌀이 다 만석이네 거란 말이야?"

    마당이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차자, 도깨비는 그제야 방망이질을 멈추고 어머니와 며느리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할머니, 그리고 효부 며느리. 이 재물은 두 분이 평생 호의호식하고도 남을 만큼이오. 부디 가난한 이웃에게도 조금씩 나누어 주시며, 두 분 정답게 오래오래 사시구려. 어허허허."

    어머니와 분이는 도깨비 앞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습니다. 어머니의 주름진 눈에서는 이번에는 슬픔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렸지요.

    "도깨비님, 이 은혜를 어찌 다 갚으오리까. 이 늙은이가 죽기 전에 도깨비님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자 도깨비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어허허! 무슨 말씀을. 나는 그저 못된 놈을 혼내고, 착한 사람에게 복을 내리는 게 일이오. 할머니께서 며느리와 정답게 사시는 것, 그것이 바로 내게 가장 큰 보답이외다. 자, 그럼 나는 이만!"

    도깨비는 시커먼 방망이를 어깨에 척 걸치고는, 휘파람을 휘이익 불며 마당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그리고 회오리바람을 한 번 일으키더니, 휭! 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지요. 마을 사람들은 한참이 지난 후에도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도깨비가 사라진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자, 그런데 우리 만석이는 그 사이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석이는 마당 한구석에 머리에 박덩이만 한 혹을 매달고 쪼그려 앉아, 떨면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도깨비가 사라지자 어머니가 천천히 만석이 쪽으로 걸어가셨지요. 만석이는 어머니가 가까이 오자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면서 땅바닥에 머리를 박고 빌었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이 못난 놈을 죽여주십시오! 제가 천하의 죽일 놈입니다요! 어머니!"

    어머니는 한참을 말없이 서 계시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만석이의 등을 가만히 두드려 주셨습니다.

    "만석아… 이 어미가 너를 잘못 키운 게 죄지… 너를 탓해 무엇 하겠느냐. 다만 앞으로는 사람답게 살거라. 네 처에게 잘하고, 이웃에게 잘하고, 그렇게만 살면 된다."

    그러나 만석이의 머리에 솟은 박덩이만 한 혹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평생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 혹을 보고 "저 양반이 그 유명한 패륜아 만석이로구나" 하며 손가락질을 했고, 만석이는 평생을 그 부끄러움 속에서 살아야 했지요. 그는 마을 어귀에 나가 지게를 지고 무거운 짐을 날라주는 일을 하며, 번 돈은 모두 어머니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가난한 노인이 길에 쓰러져 있으면 자기 등에 업고 집까지 모셔다 드렸고, 동네 홀아비 홀어미가 있으면 자기 양식을 나누어 주었지요. 박덩이 혹 만석이는 그렇게 그렇게, 죽는 날까지 자기 죄를 갚으며 살았다고 합니다.

    한편 분이는 며느리이면서도 시어머니를 친어머니 모시듯 정성을 다했습니다. 아침이면 따끈한 미음을 끓여 올리고, 점심이면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나물 반찬을 무쳐 올리고, 저녁이면 손수 약초를 달여 올렸지요. 어머니의 무릎이 시리다 하시면 명주 솜을 두툼하게 넣어 무릎 덮개를 만들어 드리고, 어머니의 어깨가 결리다 하시면 밤새도록 어깨를 주물러 드렸습니다.

    ※ 6: 고부간 금실 좋게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마지막 풍경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지요. 도깨비가 다녀간 그날 이후로 만석이네 집은 온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잣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집이 부잣집이 되었다고 해서, 거드름을 피우거나 인색하게 굴지는 않았지요. 오히려 어머니와 분이는 가난한 이웃들을 더욱 살뜰히 살피며 살았습니다.

    봄이 되면 마당 한쪽에 큰 가마솥을 걸어 놓고 죽을 끓여서, 끼니를 잇지 못하는 동네 사람들에게 한 그릇씩 나누어 주었지요. 여름이 되면 시원한 우물물에 미숫가루를 타서, 들에서 일하는 농부들에게 대접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쌀 한 가마니씩을 동네 홀아비 홀어미 집 앞에 슬쩍 갖다 놓아두고, 누가 갖다 놓았는지 절대로 밝히지 않았지요. 겨울이 되면 두툼한 솜이불을 지어 추위에 떠는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세상에 저런 효부가 또 어디 있으랴! 분이 같은 며느리만 있다면 우리 집안도 천복을 받을 텐데!"
    "어머니 또한 얼마나 인자하신 분인지! 며느리한테 시집살이 한 번을 안 시키시고, 오히려 친딸처럼 아끼시지 않나!"

    고부 두 사람은 정말 친모녀처럼 사이가 좋았습니다. 어머니는 분이가 친정에 가고 싶다 하면 노잣돈을 두둑이 챙겨 보내주셨고, 분이의 친정 부모님께도 철철이 좋은 음식과 옷가지를 보내드렸지요. 분이 또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이라면 산 너머 장터까지 가서라도 구해다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단감을 좋아하신다 하면 단감을, 식혜를 좋아하신다 하면 식혜를, 정성을 다해 올렸지요.

    어머니는 한평생 자식 키운 보람을 며느리에게서 다 찾으셨다고 합니다. 어느 봄날, 어머니는 마당의 살구꽃을 바라보며 분이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씀하셨다지요.

    "아가… 내가 일찍이 너 같은 며느리를 얻은 것이 이 늙은이의 가장 큰 복이로다. 산속에 버려졌던 그날, 도깨비님께 빌었던 것이 바로 너 하나였단다. 이 늙은이는 죽어도 좋으니 우리 분이만은 복을 받게 해달라고… 그런데 도깨비님이 너에게도 복을 주시고, 이 늙은이까지 살려주셨으니… 이만한 행복이 어디 있겠느냐."

    분이는 시어머니의 손등에 자기 볼을 대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어머님… 그런 말씀 마세요. 어머님이 계셔야 이 집이 집이지요. 백 살까지, 천 살까지 사세요, 어머님."

    어머니는 그 후로도 오래오래 사셨습니다. 머리는 백발이 성성해도 정신은 또렷하셨고, 손주들 일곱을 무릎에 앉혀 놓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실 만큼 정정하셨지요. 손주들은 할머니의 무릎에 앉아 그 신기한 도깨비 이야기를 듣는 것을 가장 좋아했답니다.

    "할머니, 그 도깨비는 정말로 있었어요?"
    "그럼! 있었고말고! 너희들도 어른이 되거든,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와 우애 있게 살거라. 그러면 너희에게도 좋은 도깨비가 찾아와서 복을 잔뜩 주고 갈 게야. 허허허."

    어머니가 백수를 누리고 평안히 돌아가신 날, 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슬퍼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인자하고 가장 후덕한 어른이 가셨다며, 백 리 밖 사람들까지 조문을 왔지요. 그날 밤, 어머니의 영전 앞에서 며느리 분이가 향을 사르며 절을 올릴 때, 마당 저쪽 어디선가 우렁찬 너털웃음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어허허허! 효부의 시어머니가 가시는 길이니, 내 마중을 나왔노라! 어허허허!"

    사람들이 깜짝 놀라 마당을 둘러보았지만, 그곳에는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휙 지나간 자국만 남아 있었다지요. 분이는 그 웃음소리를 듣고는 두 손을 모으고 깊이 절을 했습니다.

    "도깨비님, 우리 어머님 잘 모셔주십시오. 부디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그 후로도 그 마을에서는 누구든 어른께 불효하는 자가 있으면, 어른들이 손가락질하며 이렇게 말했다지요.

    "이놈! 박덩이 혹 만석이처럼 도깨비한테 머리통 깨지고 싶으냐! 어른께 효도해라, 효도! 그래야 너희 집에도 황금 가마가 찾아온다!"

    자, 여러분. 이것이 바로 못된 패륜아가 도깨비 방망이로 머리통이 깨지고, 가엾은 어머니가 황금 가마를 타고 호의호식하게 된, 그 옛날 깊은 산골 마을의 이야기였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면 복이 오고, 부모를 배신하면 도깨비의 방망이 찜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 옛 어른들은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아 자손들에게 들려주셨던 것이지요.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오늘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천금보다 귀하다는 것을, 우리 옛 어른들은 이렇게 도깨비 이야기로 들려주셨답니다. 효도는 받는 자식이 아니라, 효도하는 그 사람에게 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지요. 오늘도 끝까지 들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아요와 구독 한 번씩 꾹 눌러주시면 천방지축 도깨비가 더 신나는 이야기를 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따뜻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로 만나뵙겠습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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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amatic cinematic scene in the Joseon Dynasty era, a wicked-looking Korean man in traditional hanbok with topknot hair (sangtu) carrying an elderly mother in white hanbok on a wooden A-frame carrier (jige) deep in a dark misty mountain forest, suddenly a fierce Korean dokkaebi goblin with red eyes, two horns, and wild hair appears swinging a massive spiked wooden club, golden sparks flying, terrified expression on the son's face, the old mother kneeling in despair, dramatic lighting,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 Scene 1: 늙은 어머니와 못된 아들, 그리고 착한 며느리의 비극적인 살림살이

    Prompt: A poor Joseon Dynasty village house with a worn thatched roof, a man sitting in the dirt yard weaving straw shoes, a kind woman in the rustic kitchen background. Man wearing worn Hanbok and Sangtu (topknot), woman wearing Hanbok and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n elderly Korean mother with a deeply wrinkled face sitting inside a dim traditional room, carefully sewing small children's clothes. Joseon Dynasty setting, wearing traditional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hairstyle, warm sunlight from the paper window,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n angry Korean man yelling aggressively at his gentle wife near a dirt-floor kitchen, expressing extreme frustration. Joseon Dynasty setting, man with Sangtu (topknot), woman with Jjokjin meori (chignon), wearing Hanbok, tense atmosphere,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wicked man sitting under an oil lamp at night, slapping his knee with a sinister realization, while his shocked wife collapses on the floor behind the thin wooden kitchen door covering her mouth.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Jjokjin meori (chignon), cinematic shadows,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n elderly mother and her daughter-in-law holding each other tightly and crying silently in a dark traditional room at night. Joseon Dynasty setting, wearing Hanbok, both with Jjokjin meori (chignon) hairstyle, emotional depth,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 Scene 2: 새벽녘, 지게에 어머니를 지고 깊은 산속으로 향하는 발걸음

    Prompt: A foggy dawn in a poor village courtyard, a man preparing a wooden A-frame carrier (jige) with a straw mat, an elderly mother stepping out of her room neatly dressed in a white traditional top.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man carrying his elderly mother on a wooden A-frame carrier (jige) on his back, walking deeper into a dark, dense pine forest away from the morning sunlight.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Jjokjin meori (chignon), atmospheric perspective,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close-up of an elderly mother's fragile hand sitting on a wooden carrier, snapping a small twig and dropping it onto the dirt mountain path behind her. Joseon Dynasty setting, wearing Hanbok, poignant mood,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dark, eerie mountain valley surrounded by jagged black rocks under a sky with flying crows, a man setting down a wooden carrier with his elderly mother on it.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Jjokjin meori (chignon), gloomy lighting,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wicked man with an empty wooden carrier on his back walking away callously without looking back, while an old mother sits alone on the ground crying with her face in her hands.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 Scene 3: 절망에 잠긴 어머니 앞에 나타난 분노의 도깨비

    Prompt: An elderly Korean woman sitting entirely alone in a deeply shaded, frightening mountain valley, hands clasped together in prayer, shedding tears. Joseon Dynasty setting, wearing white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highly emotional,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terrifying, giant Korean Dokkaebi with two horns, glowing red eyes, and a massive spiked wooden club, appearing in front of a shocked elderly woman amidst a dramatic lightning storm. Joseon Dynasty setting, cinematic lighting, hyper-detailed,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giant horned Dokkaebi standing tall in a forest, looking incredibly furious with sparks flying from its red eyes, stomping its feet in rage after hearing a sad story. Photorealistic, dynamic action, intense warm lighting,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wicked man in traditional clothing falling backward in sheer terror as a swirling tornado reveals a furious giant Dokkaebi raising a massive wooden club. Joseon Dynasty setting, man with Hanbok and Sangtu (topknot), photorealistic, high tension,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terrified man covered in dirt, kneeling and begging on the ground, with ridiculously large, gourd-sized lumps all over his head from being struck, a giant Dokkaebi looming over him.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 Scene 4: 황금 가마에 어머니를 태우고 산을 내려가는 도깨비

    Prompt: A comical scene of a battered man with massive lumps on his head running frantically down a mountain path, while a squirrel and a magpie on a branch seem to be laughing at him.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magical moment in a mountain valley where a giant Dokkaebi swings his club, making a brilliant, glowing golden palanquin with a pure gold roof and silk cushions appear out of thin air. Photorealistic, magical realism, glowing light,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n elderly woman sitting comfortably inside a luxurious golden palanquin carried by four bearers, accompanied by a giant, happily humming Dokkaebi carrying his club on his shoulder.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glowing golden palanquin procession descending a mountain, with a majestic Korean tiger, a deer, and rabbits bowing respectfully on the sides of the dirt path. Photorealistic, enchanting forest atmosphere,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n emotional reunion outside a village gate, a crying daughter-in-law embracing her elderly mother-in-law who just stepped out of a dazzling golden palanquin, villagers watching in awe.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 Scene 5: 평생 먹고살 재물이 쏟아지고, 패륜아의 비참한 말로

    Prompt: A giant, impressive Dokkaebi standing firmly in the center of a dirt village yard, raising his massive black spiked club high into the air with a commanding presence. Photorealistic, dramatic daytime lighting,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magical explosion of wealth in a village yard, a Dokkaebi striking the ground, causing mountains of pure white rice, shiny gold nuggets, and colorful silk rolls to burst forth from the earth. Photorealistic, vibrant colors,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crowd of traditional Korean villagers standing around a yard, their mouths wide open and eyes wide in extreme shock and disbelief at a mountain of gold and silk.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pitiful man with giant gourd-like lumps on his head bowing deeply on the ground, trembling and begging for forgiveness at the feet of his calm, elderly mother.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Sangtu (topknot),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man with permanent large lumps on his head carrying an extremely heavy load on a wooden A-frame carrier (jige) at the village entrance, looking humbled and repentant. Joseon Dynasty setting, worn Hanbok, Sangtu (topknot),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 Scene 6: 고부간 금실 좋게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풍경

    Prompt: An elderly mother and her daughter-in-law scooping hot porridge from a massive iron cauldron in their yard, serving it warmly to poor village neighbors. Joseon Dynasty setting, fine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heartwarming atmosphere,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Two kind women in traditional clothing offering wooden bowls of refreshing grain drink to tired farmers working in a lush green rice field during summer.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for women, Sangtu (topknot) for me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n elderly mother and her daughter-in-law sitting together under a blooming apricot tree in spring, holding hands and smiling warmly at each other in a peaceful courtyard. Joseon Dynasty setting, fine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very old, white-haired Korean woman sitting cheerfully with seven young children gathered around her lap, telling them an engaging story inside a warm traditional room. Joseon Dynasty setting,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cozy lighting, 16:9 aspect ratio, no text.

    Prompt: A mourning woman bowing respectfully with burning incense in a moonlit courtyard, while a subtle, faint shadow of a giant horned Dokkaebi passes over the roof, signifying a peaceful farewell. Joseon Dynasty setting, white mourning Hanbok, Jjokjin meori (chignon), photorealistic, emotional night scene, 16:9 aspect ratio, no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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