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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도깨비에게 혼쭐난 밤 , 하룻밤 사이 다른 사람 됐다 [청구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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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멘트 (300자 내외)
조선시대, 마을에서 가장 심술궂기로 유명한 박 영감. 이웃을 괴롭히고, 약자를 못살게 굴고, 남의 불행을 즐기는 고약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피했고, 심지어 자식들마저 아버지를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 영감은 산에서 도깨비를 만나게 됩니다. 도깨비는 박 영감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는데... 하루 동안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신기한 경험을 통해 박 영감은 무엇을 깨닫게 될까요? 심술쟁이가 착한 사람으로 변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디스크립션 (300자 내외)
청구야담에 전해지는 교훈적이고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입니다. 평생 심술궂게 살아온 노인이 도깨비를 만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침내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착한 사람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시니어 여러분께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교훈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변화는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 마을의 골칫거리
조선 숙종 연간, 경기도 어느 산골 마을에 박덕배라는 예순 살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마을에서 가장 심술궂기로 유명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웃집 담장 너머를 기웃거리며 흠을 잡았고, 길에서 누군가 넘어지면 웃으며 지나갔으며, 약자를 보면 반드시 한마디씩 쏘아붙이는 고약한 성격이었다.
박 영감의 심술은 마을 전체를 괴롭혔다. 어느 날은 과부 댁의 장독대를 일부러 건드려 장독을 깨뜨렸고, 또 어느 날은 거지에게 밥을 주는 척하다가 개밥을 던져주었다. 이웃이 경사가 있으면 질투심에 트집을 잡았고, 누군가 불행을 겪으면 속으로 기뻐했다.
마을 사람들은 박 영감을 멀리했다. 길에서 그를 보면 일부러 돌아가고, 우물가에서 마주치면 급히 자리를 피했다. 아이들은 박 영감을 보면 무서워서 숨었고, 어른들은 그를 욕하면서도 직접 대면하기를 꺼렸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박 영감의 가족이었다. 큰아들 박종수는 아버지를 부끄러워하여 집을 나가 한양에서 살았고, 작은아들 박종민은 아버지와 같은 마을에 살면서도 왕래를 끊었다. 며느리들은 시아버지를 피했고, 손자들은 할아버지가 오면 숨었다.
박 영감의 아내는 10년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임종 직전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 이렇게 살면 안 됩니다. 사람은 남에게 베풀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박 영감은 아내의 유언조차 무시했다. 오히려 아내가 죽자 더욱 심술궂게 변했다.
어느 가을날이었다. 박 영감은 혼자 집에 앉아 있었다. 추석 명절인데도 찾아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들들은 소식조차 없었고, 이웃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혼자 밥을 먹으며 중얼거렸다.
"흥, 다들 나를 무시하는구먼. 좋아, 나도 너희들을 더 괴롭혀주지."
그는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피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더욱 심술을 부리기로 마음먹었다.
다음 날, 박 영감은 마을 우물에 가서 물을 길으러 온 아낙네들을 방해했다. 두레박 줄을 잡고 놓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먼저 물을 길어야겠어. 나는 어른이니까."
아낙네들은 화가 났지만 참았다. 노인과 싸우면 불효자가 되는 세상이었으니까. 그들은 박 영감이 물을 길을 때까지 멀찍이 서서 기다렸다.
박 영감은 일부러 천천히 물을 길었다. 그리고 물동이를 가득 채운 후에도 우물가에 한참 앉아 있었다. 아낙네들이 애가 타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는 듯했다.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박 영감은 넘어진 아이를 보았다. 무릎이 깨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 아이는 울면서 일어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이를 일으켜 세워주고 상처를 돌봐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 영감은 그냥 지나쳤다. 아니, 지나치면서 웃기까지 했다.
"허허, 조심성이 없어서 그렇지. 잘 보고 다녀야지."
아이의 어머니가 달려와 아이를 안아주었다. 그녀는 박 영감을 째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 영감은 신경 쓰지 않고 집으로 갔다.
저녁을 혼자 먹으며 박 영감은 생각했다. 자신은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왜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걸까? 하지만 이런 생각은 금방 사라졌다. 그는 자신의 심술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겼다.
※ 산에서 만난 도깨비
다음 날, 박 영감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 집에 땔감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게를 지고 산길을 올랐다. 평소에는 이웃들과 함께 산에 갔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와 동행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갔다.
산 중턱쯤 올라갔을 때, 날씨가 갑자기 변했다. 맑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박 영감은 서둘러 나무를 모았다. 비가 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나무를 다 모으기도 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졌다. 박 영감은 근처 바위 밑으로 피신했다. 비를 피할 수 있을 만큼 큰 바위였다.
비를 피하며 앉아 있는데, 갑자기 바위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크크크, 재미있는 인간이 왔구먼."
박 영감이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키가 작고 눈이 큰, 이상한 생김새의 생물이 서 있었다. 붉은색 피부에 뿔이 하나 달려 있었다. 도깨비였다.
"누, 누구냐?"
"나는 이 산을 지키는 도깨비다. 네가 바로 마을에서 소문난 심술쟁이 박덕배로구나."
도깨비는 박 영감을 알고 있었다. 박 영감은 두려웠지만 도깨비 앞에서도 심술을 부렸다.
"도깨비가 어쩌고? 나는 안 무서워."
"허허, 무서워하지 않는구나. 좋아. 그럼 내가 너에게 제안을 하나 하지."
도깨비는 박 영감 앞에 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말을 이었다.
"너는 평생 남을 괴롭히며 살았다. 그런데 남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알고나 있느냐?"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내가 알 바 아니지."
"크크크, 역시 심술쟁이답다. 좋아. 그럼 내가 너에게 특별한 경험을 시켜주지."
도깨비가 손을 들자 갑자기 이상한 빛이 났다. 박 영감은 정신이 아찔했다.
"무슨 짓을 하는 거냐?"
"하루 동안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거다. 네가 괴롭힌 사람들의 삶을. 그러면 네가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박 영감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빛이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그는 의식을 잃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박 영감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다른 곳에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옷이 너덜너덜하고, 손이 거칠고, 발은 맨발이었다. 거지가 된 것이었다.
"이게 무슨...?"
도깨비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퍼졌다.
"네가 괴롭힌 거지의 삶을 살아보거라. 하루 동안 그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박 영감은 당황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는 거지의 몸으로 마을을 걸었다. 배가 고팠다. 너무 고팠다. 언제 마지막으로 밥을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는 이웃집 문을 두드렸다. 밥을 얻으려고. 하지만 주인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거지는 저리 가! 우리 집에는 줄 게 없어!"
문이 쾅 닫혔다. 박 영감은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무시당하는 것이 이렇게 아픈 일인지 처음 알았다.
다음 집에 갔다. 이번에는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다. 그냥 안에서 소리만 질렀다.
"거지 왔다! 쫓아내!"
아이들이 나와서 돌을 던졌다. 박 영감은 황급히 도망쳤다. 돌멩이가 등에 맞았다. 아팠다. 몸도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팠다.
하루 종일 마을을 돌아다녔지만 밥 한 끼 얻지 못했다. 저녁이 되어 어느 집 뒤편에서 남은 음식을 찾았다. 개밥이었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박 영감은 자신이 얼마 전에 거지에게 개밥을 던져준 일을 떠올렸다. 그때 그 거지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굴욕감과 배고픔이 함께 밀려왔다. 눈물이 났다.
※ 거지의 삶을 살다
밤이 되었다. 잠잘 곳이 없었다. 거지는 항상 이렇게 지내는 것이었다. 박 영감은 마을 어귀의 빈 헛간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이미 다른 거지들이 몇 명 있었다.
"여기 자리 있습니까?"
박 영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다른 거지들이 그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오시게. 추운 밤인데 함께 있어야지."
거지들은 서로를 배려했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도왔다. 한 거지가 박 영감에게 헌 담요를 건네주었다.
"이거라도 덮고 주무시게."
"고맙습니다..."
박 영감은 그 고마움에 또 눈물이 났다. 자신은 평생 남에게 이런 친절을 베푼 적이 없었다. 오히려 남을 괴롭히기만 했다.
헛간에 누워 생각에 잠겼다. 거지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러웠다. 배고픔, 추위, 무시, 멸시. 이 모든 것을 하루만 겪었는데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들은 평생을 이렇게 산다.
자신은 왜 이런 사람들을 괴롭혔을까? 왜 그들의 고통을 즐거워했을까? 박 영감은 처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 시작했다.
새벽이 되자 빛이 다시 나타났다. 도깨비의 목소리가 들렸다.
"첫 번째 경험은 어땠느냐?"
"괴로웠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이제 두 번째 경험을 해보거라."
다시 빛이 강해졌다. 박 영감은 또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여자였다. 그것도 과부였다. 자신이 몇 년 전에 괴롭혔던 바로 그 과부였다.
박 영감은 과부의 몸으로 일어났다. 작은 집, 낡은 옷, 그리고 배고픈 아이 둘. 이것이 과부의 현실이었다.
아이들이 울었다.
"어머니, 배고파요."
"조금만 기다려라. 어머니가 밥을 해줄게."
하지만 부엌에는 쌀이 거의 없었다. 박 영감은... 아니, 과부는 조금 남은 쌀로 죽을 끓였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주고, 자신은 거의 먹지 않았다.
아이들을 먹이고 나서, 과부는 밭으로 갔다. 일을 해야 했다. 남편이 없으니 혼자 농사를 지어야 했다. 힘들었다. 여자의 힘으로는 버거운 일이었다.
오전 내내 밭을 갈았다. 허리가 아팠다. 손에는 물집이 잡혔다. 하지만 쉴 수 없었다. 쉬면 아이들을 먹일 수 없었다.
점심때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 앞에 누군가 서 있었다. 자신이었다. 아니, 박덕배 영감이었다. 과부의 눈으로 본 박 영감은 무섭고 싫은 사람이었다.
박 영감이 큰 소리로 말했다.
"야, 과부! 네 닭이 우리 집 마당에 들어왔어. 내가 잡아먹어도 되겠지?"
과부는 당황했다. 그 닭은 집에 있는 유일한 닭이었다. 달걀을 낳아서 아이들에게 영양을 주는 소중한 닭이었다.
"영감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 닭은..."
"시끄러! 남의 집에 들어온 닭은 내 것이야!"
박 영감은 닭을 들고 가버렸다. 과부는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들도 함께 울었다.
그 순간, 박 영감은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과부에게 그 닭은 생계수단이었다. 그런데 자신은 장난으로, 심술로 그것을 빼앗았다.
과부의 몸으로 하루를 보내며 박 영감은 많은 것을 느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남편 없이 사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지, 그리고 남들의 무시와 괴롭힘이 얼마나 아픈지.
저녁이 되었다.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울었지만 먹일 것이 없었다. 이웃에게 빌려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빌려주지 않았다. 과부라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박 영감은 과부의 눈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자신이 괴롭힌 사람의 삶이었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삶을.
※ 과부의 고통을 느끼다
밤이 깊어졌다. 아이들은 배고픈 채로 잠들었다. 과부는 혼자 앉아 눈물을 흘렸다. 남편이 그리웠다. 남편이 살아있었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
박 영감은 과부의 마음을 느꼈다. 외로움, 슬픔, 절망. 이 모든 감정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는 왜 이런 사람을 괴롭혔을까? 이미 충분히 힘든 사람을 더 괴롭힌 자신이 너무나 미웠다.
새벽이 되자 또 빛이 나타났다. 도깨비의 목소리가 들렸다.
"두 번째 경험은 어땠느냐?"
"너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제가 정말 나쁜 짓을 했습니다."
"그래, 이제 조금 깨닫기 시작하는구나.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마지막 경험을 해보거라."
빛이 또 강해졌다. 박 영감은 세 번째로 변신했다.
이번에는 젊은 남자였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의 작은아들 박종민이었다. 박 영감은 아들의 몸이 되어 아들의 집에 있었다.
아들의 아내가 말했다.
"여보, 오늘 아버님 댁에 다녀와야 하는 거 아니에요? 명절인데."
박종민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가기 싫소. 아버지를 뵙기가 싫소."
"하지만 아버님이신데..."
"아버지가 뭘 하셨는지 아시오? 이웃을 괴롭히고, 사람들을 못살게 굴고... 나는 그런 아버지가 부끄럽소."
박 영감은 충격을 받았다. 아들이 자신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니. 아들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수치심과 분노가 있었다.
아들의 아내가 계속 말했다.
"그래도 아버님이신데... 한 번만 다녀오세요. 제발요."
박종민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한숨을 쉬었다.
"알았소. 다녀오겠소. 하지만 오래 있지는 않을 거요."
박 영감은 아들의 몸으로 자신의 집으로 갔다.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 대답이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은 텅 비어 있었다. 먼지가 쌓여 있고, 거미줄이 쳐져 있었다.
"아버지, 계세요?"
대답이 없었다. 아들은 집 안을 돌아보았다. 부엌에는 밥그릇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혼자 먹은 밥그릇이었다. 방에는 낡은 이불 하나만 있었다.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이렇게 외롭게 사셨구나..."
박 영감은 아들의 눈으로 자신의 집을 보며 깨달았다. 자신은 평생 남을 괴롭혔지만, 결국 혼자가 되었다. 가족도, 이웃도,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았다. 이것이 자신이 선택한 삶의 결과였다.
아들은 집을 둘러보며 아버지의 흔적을 찾았다. 그리고 방 한구석에서 낡은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를 열자 안에는 편지들이 있었다. 죽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쓴 편지들이었다.
아들은 편지를 읽었다. 어머니는 편지에서 아버지에게 이렇게 썼다.
"당신, 제발 마음을 고쳐먹으세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세요. 그래야 우리 아이들도 당신을 존경할 수 있어요. 제발 부탁이에요."
어머니는 죽기 전까지 아버지가 변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아버지는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머니는 슬퍼하며 세상을 떠났다.
아들은 편지를 읽으며 울었다.
"어머니... 아버지는 끝내 변하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이제 혼자 계세요..."
박 영감은 아들의 눈물을 느끼며 자신도 울었다. 자신 때문에 아내가 슬펐고, 자식들이 상처받았고, 결국 모두가 떠났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었다.
아들은 집을 나서며 혼잣말을 했다.
"아버지... 제가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제가 불효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박 영감의 가슴이 무너졌다. 아들은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여전히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은 아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부끄러움과 상처만 주었다.
빛이 또 나타났다. 도깨비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 번째 경험은 어땠느냐?"
"제가... 제가 너무 잘못했습니다. 제발 원래대로 돌려주세요. 제가 잘못을 고치겠습니다."
"정말이냐? 네가 정말로 변할 수 있겠느냐?"
"예, 꼭 변하겠습니다. 제발 기회를 주세요."
도깨비가 웃었다.
"좋다. 그럼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하지만 만약 다시 예전처럼 산다면, 너는 영원히 외롭게 살다가 쓸쓸히 죽을 것이다.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제가 꼭 변하겠습니다."
"좋아. 그럼 돌아가거라."
※ 자식의 눈물을 보다
빛이 사라지고 박 영감은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여전히 산속 바위 밑에 있었다. 비는 그쳤고, 하늘은 맑았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았다.
하지만 박 영감은 알았다. 이것은 꿈이 아니었다. 그는 정말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험했다. 거지의 배고픔, 과부의 외로움, 그리고 자식의 슬픔. 이 모든 것을 느꼈다.
도깨비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말은 박 영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변해야 한다. 이제라도 변해야 한다.
박 영감은 산에서 내려왔다. 나무는 하지 못했지만 상관없었다. 지금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었다.
마을로 돌아온 박 영감은 제일 먼저 거지를 찾아갔다. 그 거지는 여전히 마을 어귀에서 구걸하고 있었다. 박 영감이 다가가자 거지는 겁을 먹고 물러났다.
"가까이 오지 마시오. 나는 아무것도 안 했소."
박 영감은 무릎을 꿇고 거지에게 절했다.
"미안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거지는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박 영감이 사과를 한다니 믿을 수 없었다.
"제가... 제가 당신에게 개밥을 던져준 일,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용서를 구합니다."
박 영감은 품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거지에게 건넸다.
"이것으로 따뜻한 밥을 드십시오. 그리고...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거지는 눈물을 흘렸다. 평생 무시당하고 살았는데, 처음으로 누군가 자신에게 사과했다. 그것도 마을에서 가장 심술궂은 사람이.
"영감님... 괜찮습니다. 용서합니다."
박 영감은 거지를 도와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함께 밥집으로 갔다. 밥을 사주고, 옷도 새로 사주었다. 거지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다음으로 박 영감은 과부 댁을 찾아갔다. 과부는 밭에서 일하고 있었다. 혼자 힘겹게 밭을 갈고 있었다. 박 영감이 다가가자 과부는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영감님... 무슨 일이세요?"
"제가 당신의 닭을 빼앗은 일,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장독을 깨뜨린 일도요. 이제라도 용서를 구합니다."
박 영감은 품에서 돈을 꺼내 과부에게 건넸다.
"이것으로 닭도 사시고, 장독도 새로 만드십시오. 그리고 부족하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과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영감님... 정말이십니까?"
"예, 정말입니다. 제가... 제가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과부도 눈물을 흘렸다. 박 영감은 과부의 밭일도 도와주었다. 그날 오후 내내 함께 밭을 갈았다. 과부는 고마워하며 저녁을 차려주었다. 박 영감은 오랜만에 따뜻한 밥을 다른 사람과 함께 먹었다.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박 영감은 넘어진 아이를 만났다.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었다. 아이의 어머니가 고마워하며 인사했다.
"영감님, 감사합니다. 영감님이 이렇게 친절하신 줄 몰랐어요."
"아닙니다. 제가... 제가 이제 변하려고 합니다."
그날 밤, 박 영감은 편지를 썼다.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편지에는 이렇게 썼다.
"아들아, 아버지가 평생 잘못 살았다. 너희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였다. 이제라도 변하려고 한다. 용서해다오. 그리고 한 번만 다시 만나자."
편지를 보낸 후, 박 영감은 기다렸다. 아들들이 올까? 용서해줄까? 불안했지만 희망을 가졌다.
일주일 후, 작은아들 박종민이 찾아왔다. 그는 조심스럽게 집에 들어섰다.
"아버지... 편지 받았습니다."
"종민아..."
박 영감은 아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아들도 울었다.
"아버지, 정말 변하신 겁니까?"
"그렇다. 아버지가... 아버지가 너무 잘못 살았다. 용서해다오."
부자는 서로 껴안고 울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가족의 온기였다.
※ 개과천선한 박 영감
빛이 사라지고 박 영감은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여전히 산속 바위 밑에 있었다. 비는 그쳤고, 하늘은 맑았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었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았다. 하지만 박 영감은 알았다.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니었다.
그는 정말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험했다. 거지의 배고픔과 굴욕, 과부의 외로움과 절망, 그리고 자식의 슬픔과 상처. 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얼마나 나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도깨비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말은 박 영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변해야 한다. 이제라도 변해야 한다. 안 그러면 정말로 혼자 외롭게 죽을 것이다.
박 영감은 산에서 내려왔다. 나무는 하지 못했지만 상관없었다. 지금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 그리고 남은 인생을 다르게 사는 것이었다.
마을로 돌아온 박 영감은 제일 먼저 거지를 찾아갔다. 그 거지는 여전히 마을 어귀에서 구걸하고 있었다. 낡은 옷에 더러운 얼굴, 그리고 공허한 눈빛. 박 영감이 다가가자 거지는 겁을 먹고 물러났다.
"가, 가까이 오지 마시오. 나는 아무것도 안 했소. 제발 괴롭히지 마시오."
박 영감은 가슴이 아팠다. 거지가 자신을 보고 이렇게 두려워한다니. 그는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미안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거지는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박 영감이 사과를 한다니, 그것도 무릎까지 꿇으며. 믿을 수 없었다.
"제가... 제가 당신에게 개밥을 던져준 일, 비웃은 일, 괴롭힌 모든 일을 사과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박 영감은 품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거지에게 건넸다. 자신이 가진 돈의 절반이 넘는 액수였다.
"이것으로 따뜻한 밥을 드십시오. 옷도 새로 사시고, 편히 쉬십시오. 그리고...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거지는 눈물을 흘렸다. 평생 무시당하고, 구박당하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살았는데, 처음으로 누군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것도 마을에서 가장 심술궂은 사람이.
"영, 영감님... 정말이십니까? 정말 진심이십니까?"
"예, 진심입니다. 제가... 제가 당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거지는 손을 떨며 돈주머니를 받았다.
"영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용서합니다. 저도 영감님을 용서합니다."
박 영감은 거지를 도와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함께 마을 밥집으로 갔다. 밥을 사주고, 옷도 새로 사주었다. 거지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감사해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수군거렸다.
"박 영감이 미쳤나?"
"거지에게 밥을 사주다니..."
하지만 박 영감은 개의치 않았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박 영감은 과부 댁을 찾아갔다. 과부는 밭에서 일하고 있었다. 혼자 힘겹게 밭을 갈고 있었다. 등이 굽고, 손은 거칠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했다. 아직 서른도 안 되었는데 마치 오십 같았다.
박 영감이 다가가자 과부는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영, 영감님... 무슨 일이세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아닙니다. 제가 당신에게 사과하러 왔습니다."
"예?"
박 영감은 깊이 허리를 숙였다.
"제가 당신의 닭을 빼앗은 일, 장독을 깨뜨린 일, 아이가 아플 때 비웃은 일, 모든 것을 사과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과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박 영감은 품에서 또 돈을 꺼냈다.
"이것으로 닭도 사시고, 장독도 새로 만드십시오. 그리고 아이 약값도 쓰십시오. 부족하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영감님... 정말... 정말이십니까?"
"예, 정말입니다. 제가... 제가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용서해주십시오."
과부도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박 영감을 원망했지만, 이렇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원망이 녹아내렸다.
"영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용서합니다."
박 영감은 과부의 밭일도 도와주었다. 그날 오후 내내 함께 밭을 갈았다. 허리가 아팠지만 마음은 편안했다. 과부는 고마워하며 저녁을 차려주었다. 박 영감은 오랜만에 따뜻한 밥을 다른 사람과 함께 먹었다. 혼자 먹는 밥보다 훨씬 맛있었다.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박 영감은 넘어진 아이를 만났다. 무릎이 까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비웃으며 지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박 영감은 아이를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상처를 깨끗이 닦아주고, 집에서 가져온 약을 발라주었다. 아이의 어머니가 달려와 고마워하며 인사했다.
"영감님, 감사합니다. 영감님이 이렇게 친절하신 줄 몰랐어요."
"아닙니다. 제가... 제가 예전에는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변하려고 합니다."
그날 밤, 박 영감은 편지를 썼다.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손이 떨려서 글씨가 삐뚤빼뚤했지만, 진심을 담아 썼다.
"아들아, 아버지가 평생 잘못 살았다. 너희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였다. 나쁜 아버지였다. 이제라도 변하려고 한다. 용서해다오. 그리고 한 번만 다시 만나자. 제발."
편지를 보낸 후, 박 영감은 불안하게 기다렸다. 아들들이 올까? 용서해줄까? 혹시 편지를 찢어버리지는 않을까?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사람은 정말 변할 수 있을까요?
박 영감은 60세까지 심술궂게 살았습니다. 가족도, 이웃도, 모두가 그를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도깨비를 만나 특별한 경험을 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깨달음'입니다. 남의 고통을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평생 그렇게 살았다고 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지금이라도 변하면 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작은 심술, 무심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박 영감처럼 완전히 나쁜 사람도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쉽게 변할 수 있습니다. 착한 마음, 따뜻한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리며,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