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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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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한양, 모든 것이 잘못되어가는 가난한 선비 이만석과 심심해서 인간 세상에 놀러 온 도깨비 '불랑이'의 예상치 못한 우정을 그린 이야기. 인간의 욕심과 도깨비의 순수함이 대비되는 유쾌한 민담. 도깨비의 도움으로 부자가 된 선비가 점점 탐욕스러워지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 결국 누가 더 인간적인지,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조선시대 판타지 야담.

    후킹멘트 (300자 내외)

    여러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도깨비'라는 이야기 어떠셨나요? 욕심 많은 인간 이만석과 순수한 마음을 가진 도깨비 불랑이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우리의 욕심이 진정한 가치를 보지 못하게 하지만, 깨달음의 순간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조선시대의 또 다른 흥미로운 전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가난에 찌든 선비 이만석, 모든 것이 꼬여가는 하루

    한양 어느 구석진 골목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음산한 새벽녘이었습니다. 온갖 먼지와 흙먼지가 묻은 누더기 같은 도포를 걸친 선비 한 명이 흠뻑 젖은 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이만석, 과거시험만 열두 번째 낙방한 한양 제일의 가난뱅이 선비였지요. 그는 비를 피해 처마 밑에 몸을 숨겼지만,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정확히 그의 이마를 타격하고 있었습니다.

    "퍽! 퍽! 퍽!"

    "아이고... 하늘도 나를 괴롭히시는구나. 내 팔자가 왜 이리 사납단 말인가!"

    이만석은 한숨을 내쉬며 옆으로 비켜앉았지만, 그러자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그의 코를 정확히 강타했습니다.

    "퍽!"

    "아악! 이게 뭐야! 처마야, 너마저 나를 괴롭히느냐!"

    맞은편 주막에서는 취객들의 웃음소리가 넘쳐흘렀습니다. 이만석은 배고픔에 꼬르륵 소리를 내는 뱃속을 부여잡았습니다. 이미 이틀째 굶은 상태였지요. 갑자기 주막 문이 열리며 취객 한 명이 비틀거리며 나왔습니다.

    "오늘 과거 합격자 명단에... 히익... 이승훈, 박문수, 김상옥... 히익... 다들 대단한 집안 자제들이야..."

    이만석은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과거 합격자 명단이라니! 어제 시험 결과가 나왔단 말인가? 그는 급히 취객에게 달려갔습니다.

    "여보시오! 혹시 이만석이란 이름은 없었소?"

    취객은 이만석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만석? 그게 누군데? 아, 자네 말이야? 푸하하! 그런 이름은 없었네. 열두 번째 낙방인가 보지? 히히히!"

    취객은 비틀거리며 웃음을 터뜨리고는 길을 가로질러 사라졌습니다. 이만석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열두 번째 낙방... 그의 가슴은 무거웠지만, 배는 더 무거웠습니다.

    "집에라도 가볼까..."

    그가 터덜터덜 걸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만석! 돈은 언제 갚을 거야!"

    이만석은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뚱뚱한 술집 주인이 커다란 주걱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아이고, 주모님! 이번 과거만 붙으면 꼭 갚으려고 했는데..."

    "또 그 말이야? 이제 열두 번째 들었다! 오늘 당장 갚지 않으면 관아에 고발할 거야!"

    이만석은 식은땀을 흘리며 뒤로 물러섰습니다. 그러다 그만 웅덩이에 발이 빠지고 말았지요.

    "퐁당!"

    "으악! 내 새 짚신이... 아니, 새 짚신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 짚신이!"

    물에 빠진 짚신 한 짝이 물결을 타고 둥둥 떠내려갔습니다. 이만석은 한쪽 발만 신을 신은 채 절뚝거리며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주모는 주걱을 휘두르며 그의 뒤를 쫓았습니다.

    "서라, 이 빚쟁이 놈아!"

    이만석은 필사적으로 골목길을 빠져나가 달렸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또 다른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돈을 빌려준 다른 빚쟁이들이 그를 발견한 것입니다!

    "저기 이만석이다! 잡아라!"

    "이번엔 못 도망친다, 이 사기꾼아!"

    이만석은 사방이 포위된 것을 깨닫고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왼쪽에서는 주모가, 오른쪽에서는 빚쟁이들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앞뒤가 막힌 상황에서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했습니다.

    "하늘이시여! 이 불쌍한 선비를 좀 도와주시옵소서!"

    그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과 함께 벼락이 내리쳤습니다. 콰직! 천둥소리와 함께 주변이 환하게 밝아졌다가 어두워졌습니다. 이상하게도 빚쟁이들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게 웬일인고?"

    조심스레 눈을 떠보니 빚쟁이들은 그대로 멈춰 서 있었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 그들은 멈춘 것이 아니라 완전히 얼어붙은 것 같았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지요.

    "킥킥킥! 이렇게 한심한 인간은 처음 보는구나! 너무 재밌어서 눈물이 나려고 해!"

    어디선가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만석은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도깨비 불랑이와의 우연한 만남과 특별한 제안

    이만석이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앞에 붉은 빛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빛은 점점 형체를 갖추어 갔고, 마침내 뿔 하나에 붉은 얼굴, 털이 북실북실한 다리를 가진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그의 머리 위로는 작은 불꽃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악! 도, 도깨비!"

    이만석은 기절할 듯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도깨비는 더욱 크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맞아! 나는 불랑이라고 하는 도깨비다. 널 한참 지켜봤는데, 너같이 한심한 인간은 처음 봤어! 하하하!"

    이만석은 벌벌 떨면서도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뭐... 뭐가 한심하다는 것이오? 나는 이만석, 앞으로 대과에 급제하여 한양 최고의 관리가 될 사람이오!"

    불랑이는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푸하하! 열두 번 낙방하고도 그런 소리를 하다니! 정말 대단해! 그런데 지금은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신세잖아? 이러다가는 감옥에 가게 될 텐데?"

    이만석은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도깨비의 말이 틀리지 않았으니까요.

    "그... 그럼 어쩌라고요? 도와주실 거예요, 아니면 그냥 놀리러 오신 거예요?"

    불랑이는 턱을 긁적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음... 사실 나는 인간 세상이 너무 심심해서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었어. 그런데 너같이 한심하면서도 끈질긴 인간을 보니 흥미가 생겼어. 뭔가 실험을 해보고 싶달까?"

    "실험이요...?"

    "그래! 내가 널 도와줄 테니, 너는 내 심심풀이가 되어주는 거야. 어때, 해볼래?"

    이만석은 반신반의했습니다. 도깨비의 도움이라니,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떤 도움이라도 필요했습니다.

    "어... 어떻게 도와주신다는 거죠?"

    불랑이는 소매 속에서 작은 항아리 하나를 꺼내 들었습니다.

    "자, 자세히 보거라. 이게 바로 내 보물단지다!"

    도깨비 불랑이가 들고 있는 작은 항아리를 이만석의 코앞에 들이밀었습니다. 흙으로 만든 평범한 단지였지만, 그 안에서는 은은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이게 뭐죠? 혹시... 돈이 나오는 항아리인가요?"

    이만석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과거에 낙방한 선비였지만, 돈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예리했지요.

    "킥킥! 돈만 아는 인간이로구나. 이건 그냥 단지가 아니라 소원을 들어주는 단지다! 하루에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 수 있지. 물론 사람을 죽이거나 세상을 뒤집는 그런 큰 소원은 안 돼. 그건 도깨비의 품위가 허락지 않거든!"

    불랑이는 자랑스럽게 가슴을 폈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워 이만석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푸하하! 도깨비가 무슨 품위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만석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급히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도깨비의 눈이 위험하게 빛났기 때문이지요.

    "뭐라고? 도깨비가 품위가 없다고? 너 같은 빚쟁이 인간보다야 훨씬 품위 있다고! 에이, 역시 인간은 믿을 게 못 돼. 그냥 가야겠어."

    불랑이가 뒤돌아 사라지려 하자 이만석이 허겁지겁 그의 다리를 붙잡았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도깨비님! 농담이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저는 정말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열두 번이나 과거에 낙방하고, 빚더미에 앉아있고, 어머니는 병석에 누워계시고...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불랑이는 턱을 긁적이며 이만석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하하하! 네 얼굴이 너무 우스워서 그냥 놀린 거야. 괜찮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 내가 사실은 인간 세상이 너무 심심해서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었거든. 너같이 한심한 인간을 도와주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말이야."

    이만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도깨비가 화를 풀어 다행이었습니다.

    "자, 이 단지를 네게 빌려줄게. 3일 동안만이야. 그 동안 소원을 세 개 들어줄게. 어때, 해볼래?"

    이만석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도깨비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순간 빚쟁이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급히 대답했습니다.

    "네! 당연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깨비님!"

    "좋아! 그럼 첫 번째 소원을 말해봐."

    이만석은 뒤에서 다가오는 빚쟁이들을 보며 급히 말했습니다.

    "저 빚쟁이들이 저를 더 이상 쫓지 않게 해주세요!"

    불랑이는 손가락을 한 번 튕겼고, 갑자기 빚쟁이들이 멈춰 서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우리가 왜 여기 있지? 저녁 술자리에 가야 하는데..."

    그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발길을 돌려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만석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정말 소원이 이루어진 거예요?"

    "당연하지! 내가 도깨비 불랑이라니까! 우리 도깨비는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고!"

    불랑이는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만석은 감격에 겨워 절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도깨비님! 제 인생이 이제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길 바라. 하지만 명심해, 소원은 이제 두 개만 남았어. 내일 저녁, 해가 지면 다시 올게. 그때 두 번째 소원을 말하도록 해. 그동안 잘 생각해 두라고!"

    불랑이는 씩 웃더니 붉은 연기와 함께 사라졌고, 작은 항아리만 이만석의 손에 남았습니다. 이만석은 생각했습니다. '이제 남은 소원 두 개로 무엇을 빌어야 할까?'

    ★ 불랑이의 도움으로 부자가 된 이만석의 변화

    다음 날 해질녘, 이만석은 자신의 허름한 초가집에서 도깨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그는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과거에 급제하는 것? 부자가 되는 것? 어머니의 병을 고치는 것? 모두 간절히 원하는 것들이었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자, 항아리에서 붉은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이내 불랑이가 나타났습니다.

    "안녕, 이만석! 오늘 하루는 어땠어? 빚쟁이들에게 쫓기지 않으니 좋지?"

    이만석은 반갑게 도깨비를 맞이했습니다.

    "네, 도깨비님! 덕분에 편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머니 약도 조금 살 수 있었고요."

    "그래? 다행이네. 자, 오늘의 소원은 정했어?"

    이만석은 깊이 생각한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네... 저를 한양에서 가장 부자로 만들어주세요!"

    불랑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만석을 바라보았습니다.

    "와, 욕심이 대단하구나! 과거 급제도 아니고 바로 부자? 하지만 좋아, 네 소원대로 해줄게.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네가 부자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해. 약속하겠니?"

    이만석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당연하지요! 제가 가난의 고통을 너무 잘 알기에 부자가 되면 꼭 남을 돕겠습니다!"

    "좋아, 그럼 눈을 감아봐."

    이만석이 눈을 감자 불랑이는 주문을 외웠습니다.

    "비비빔 바바밤, 도깨비 불랑이의 특별 마법! 이 인간을 한양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라!"

    갑자기 방 안이 환해지더니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만석의 초라한 방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벽은 화려한 비단으로 덮이고, 바닥은 고급 장판으로 바뀌었습니다. 방 구석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한 상자들이 나타났고, 마당에는 하인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제 눈을 떠봐."

    이만석이 눈을 뜨자 자신이 전혀 다른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화로운 저택이었습니다.

    "이게 다 제 집인가요?"

    "그럼! 이제 넌 한양 최고의 부자야. 밖에 나가보면 네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야. '자선가 이만석'으로 알려져 있지. 하하하!"

    이만석은 기쁨에 겨워 방 안을 뛰어다녔습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비단옷을 입은 노부인이 들어왔습니다.

    "아들아, 무슨 일이니?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몸에 좋지 않다."

    "어머니!"

    이만석은 놀라서 어머니를 바라보았습니다. 전에는 병석에 누워계시던 어머니가 이제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계셨습니다.

    "어머니, 몸이 다 나으셨군요!"

    "무슨 소리니? 내가 언제 아팠다고 그러느냐? 네가 좋은 의원을 모셔와 늘 보살펴주었잖니."

    이만석은 어리둥절했지만, 도깨비를 바라보니 불랑이가 윙크를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기억을 바꿔놓았어. 네가 뛰어난 상술로 큰 부를 쌓았고, 그 돈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와 '자선가 이만석'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고 알고 있지. 네 어머니도 원래부터 건강하셨다고 모두가 기억하고 있어."

    이만석은 감격에 겨워 불랑이에게 절을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약속만 지켜.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고, 착하게 살아. 나는 내일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러 올게. 그동안 부자 생활을 즐겨봐!"

    불랑이는 웃으며 항아리 속으로 사라졌고, 이만석은 환희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새로운 저택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이만석은 아침부터 호화로운 비단옷을 차려입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걸었습니다.

    "이 나리,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베풀어주신 쌀 덕분에 우리 가족이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의 한 노인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만석은 어리둥절했지만, 곧 불랑이의 마법 덕분에 자신이 마치 평생 자선을 베풀어온 사람인 것처럼 모두가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 그렇소.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시오."

    이만석은 거만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최고급 주막에 들어가 비싼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관리들과 어울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나리, 듣자 하니 내일 임금님께서 민간의 현자를 찾아 특별히 벼슬을 내리신다는 소문이 있더이다."

    "그래? 어떤 벼슬인지 들었는가?"

    "글쎄요, 아마도 이조판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만석의 눈이 번쩍 빛났습니다. 이조판서라니! 과거에 열두 번이나 낙방했던 자신이 이조판서가 된다면 얼마나 통쾌할까! 그는 고민했습니다. '마지막 소원으로 이조판서가 되는 것을 빌어볼까?'

    주막에서 나온 이만석은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빚쟁이들에게 쫓기던 가난한 선비였지만, 이제는 한양 최고의 부자요, 모두가 존경하는 자선가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더 큰 욕심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이제는 권력까지 탐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난한 시절의 약속은 잊어버리고, 이제는 더 큰 권력을 원하는구나. 불랑이 도깨비, 내 마지막 소원으로 너에게 최고의 벼슬을 얻게 해줄 것이다!'

    해가 저물자 이만석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이 도깨비와의 마지막 약속이었습니다. 그는 호화로운 방에 앉아 항아리를 꺼내들었습니다.

    "불랑이 도깨비님! 어서 나오세요!"

    항아리에서 빛이 새어나오더니 불랑이가 나타났습니다.

    "왜 이렇게 급하게 부르는 거야? 난 지금 도깨비 친구들과 산신령님 댁에서 잔치 중이었다고!"

    "죄송합니다만, 마지막 소원을 빨리 빌고 싶어서요. 내일 임금님께서 이조판서를 뽑는다는데, 제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해주세요!"

    불랑이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니, 벌써 부자가 되었는데 또 벼슬까지 탐내는 거야? 네 욕심이 너무 과하지 않니? 게다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던 약속은 지켰어?"

    이만석은 당황했지만 금세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벼슬에 오르면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잖아요. 그게 도깨비님이 바라시는 것 아닌가요? 권력이 있어야 더 큰 선행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불랑이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이만석의 눈빛에서 욕심이 넘쳐나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흠... 좋아. 하지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야. 그리고 네가 벼슬에 오르면, 진정으로 백성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

    "물론이죠! 제가 어떻게 잊겠습니까?"

    불랑이는 다시 한번 주문을 외웠습니다.

    "비비빔 바바밤, 도깨비 불랑이의 특별 마법! 이 인간을 내일의 이조판서로 만들어라!"

    빛이 번쩍이더니 사라졌습니다. 이만석은 흥분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는 한양에서 가장 부유하고 권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이었습니다.

    ★ 욕심이 커진 이만석, 도깨비마저 이용하려 하다

    다음날 아침, 예상대로 임금의 부름을 받은 이만석은 화려한 가마를 타고 궁궐로 향했습니다. 온 거리 사람들이 감탄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이만석은 그 시선을 듬뿍 즐기며 으스댔습니다. 궁궐에 도착하자 신하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이만석 대인,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만석은 잔뜩 긴장한 채 임금 앞에 나아갔습니다. 온 조정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금은 이만석을 이조판서로 임명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열두 번 과거에 낙방한 가난한 선비에서 한양 최고의 부자를 거쳐 이조판서가 된 것입니다!

    "이만석, 그대의 선행과 재주가 과인의 귀에 들어왔소. 이제부터 이조판서로서 나라의 인재를 뽑는 중책을 맡겨주겠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이만석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임금의 칭찬과 벼슬, 그리고 부러운 눈길을 보내는 다른 관리들을 보며 그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이만석은 자신의 저택에서 호화로운 연회를 열었습니다. 한양의 모든 고관대작들이 초대되었고, 그들은 앞다투어 새로 임명된 이조판서에게 아첨했습니다.

    "이 판서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민간에서 이렇게 출중한 인재가 나오다니!"

    "앞으로 조정을 빛내주실 겁니다. 저희 아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하!"

    이만석은 비단 도포를 입고 높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며 의기양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더기 옷을 입은 노인 한 명이 연회장에 들어왔습니다.

    "저... 이조판서 나리를 뵙고 싶습니다. 우리 마을에 흉년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굶고 있습니다.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하인들이 노인을 쫓아내려 했지만, 이만석은 문득 불랑이와의 약속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생각을 지워버렸습니다.

    "저 늙은이를 내보내라! 오늘은 축하연이니 귀찮은 일로 방해하지 말라!"

    노인은 슬픈 눈빛으로 이만석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이고 물러났습니다. 이만석은 그 모습이 왠지 불랑이와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곧 술에 취해 그 생각마저 잊어버렸습니다.

    밤이 깊어 모든 손님이 돌아간 뒤, 이만석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창가에 불랑이가 서 있었습니다.

    "불랑이 도깨비님! 어떻게 오셨습니까? 제가 이조판서가 된 것을 축하해 주러 오셨나요?"

    불랑이의 표정은 심각했습니다.

    "아니, 네가 약속을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러 왔어. 아까 그 노인을 보았지? 네가 정말로 백성을 위한 관리가 될 것인지 시험해본 거야."

    이만석은 당황했지만, 곧 태연한 척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죄송합니다, 도깨비님. 오늘은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어요. 내일부터는 정말로 백성들을 도울 겁니다."

    불랑이는 의심스러운 눈길로 이만석을 바라보았습니다.

    "정말이지? 그럼 내일 아침, 흉년이 든 마을에 쌀을 보내도록 명령하고, 세금도 감면해 주겠어?"

    "물론이죠! 제가 어찌 도깨비님의 은혜를 잊겠습니까?"

    불랑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습니다.

    "좋아, 내일 다시 확인하러 올게. 하지만 명심해, 이만석. 약속을 어기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어."

    불랑이가 사라진 후, 이만석은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이내 교활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흥, 도깨비도 영원히 날 감시할 수는 없겠지. 잠시 그의 환심을 사고 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야."

    다음 날 아침, 이만석은 흉년이 든 마을에 쌀을 보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겉으로만 그런 척한 것이었습니다. 비서에게 몰래 지시하여 실제로는 형편없는 쌀만 보내고, 나머지는 자신의 창고에 숨겨두게 했습니다.

    그날 밤, 불랑이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만석, 오늘 네가 한 일을 모두 지켜봤어. 쌀을 보낸 것까진 좋았는데, 왜 그렇게 형편없는 쌀을 보냈지?"

    이만석은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도깨비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 그게... 창고지기가 실수했나 봅니다. 내일 당장 좋은 쌀로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랑이는 날카롭게 이만석을 응시했습니다.

    "이만석, 너 지금 도깨비를 속이려고 하는 거야?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데... 인간의 거짓말쯤이야."

    이만석은 당황했지만, 곧 교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도깨비의 약점을 이용하면 어떨까?

    "도깨비님, 사실 저에게는 특별한 비책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대단한 보물인데, 도깨비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 불랑이의 마지막 시험과 이만석의 선택

    불랑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만석을 바라보았습니다.

    "보물? 어떤 보물인데?"

    이만석은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방 구석에서 무언가를 꺼내왔습니다. 그것은 반짝이는 황금 빗자루였습니다.

    "이것은 왕실에서만 사용하는 특별한 황금 빗자루입니다. 도깨비는 빗자루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보통 빗자루가 아니라 임금님께서 사용하시던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그냥 평범한 빗자루에 금박을 입힌 것에 불과했지만, 이만석은 도깨비가 속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모든 도깨비는 빗자루에 약하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죠.

    불랑이는 황금 빗자루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푸하하하! 네가 날 뭘로 보고 있는 거야? 그냥 평범한 빗자루에 금박 좀 입혔다고 속을 줄 알았어? 게다가 도깨비가 빗자루를 좋아한다는 건 그냥 인간들이 만든 헛소문이야!"

    이만석은 얼굴이 하얘졌습니다. 마지막 꾀마저 통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만석, 난 네가 정말 실망스럽다. 처음엔 불쌍해 보여서 도와줬는데, 네 마음속은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구나. 이제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릴 시간이야."

    "안돼요, 도깨비님!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제가 정말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불랑이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미 너에게 세 번의 소원과 여러 번의 기회를 주었어. 하지만 네가 배운 것은 없군."

    불랑이가 손가락을 튕기려는 순간, 방문이 열리며 이만석의 어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아들아, 무슨 소리가 들려서... 어머나! 이게 누구시오?"

    어머니는 도깨비를 보고 놀라셨지만, 이상하게도 두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불랑이는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할머니. 저는 이만석의... 친구 불랑이라고 합니다."

    "오, 그래? 어서 오게. 우리 아들이 요새 바빠서 친구들을 잘 못 만났을 텐데. 차라도 한잔 하고 가게."

    어머니의 순박한 환대에 불랑이는 당황했습니다. 이만석 역시 어리둥절했지만, 이 위기상황에서 어머니가 나타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차를 내오셨고, 불랑이는 공손히 받아 마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불랑이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이 요즘 많이 변했다네. 벼슬을 얻고 부자가 되더니 예전의 겸손함이 사라진 것 같아 걱정이야. 젊은이가 네가 좋은 친구가 되어 우리 아들을 바른길로 인도해주면 좋겠구먼."

    불랑이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이만석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만석의 눈에는 부끄러움과 후회의 빛이 어렸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렸습니다."

    이만석은 무릎을 꿇고 어머니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불랑이에게도 사과했습니다.

    "도깨비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깨달았습니다. 부와 권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불랑이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만석의 눈빛에서 진정한 반성의 기미를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흠...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야. 하지만 내가 아닌, 네 어머니를 위해서 주는 거야. 이번에는 소원이 아니라 시험을 하나 줄게."

    불랑이는 손가락을 튕겼고, 갑자기 방 안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굶주린 농민들, 병든 아이들,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네가 이조판서로서 도와야 할 사람들이야. 네가 정말로 마음을 바꿨다면, 그들을 도울 방법을 지금 당장 말해봐."

    ★ 진정한 인간다움의 의미를 깨닫는 결말

    이만석은 방 안에 나타난 사람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의 고통스러운 얼굴을 보니 문득 자신이 가난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빚쟁이들에게 쫓기고, 굶주림에 시달리던 나날들. 그리고 불랑이가 처음 나타났을 때 했던 약속.

    "이 분들을 위해... 우선 내 창고에 있는 모든 쌀을 나눠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흉년이 든 지역의 세금을 3년간 면제하도록 조정에 건의하겠습니다. 병든 아이들을 위해서는 내 재산의 절반을 내놓아 의원을 모시고 약재를 구하겠습니다."

    이만석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더 이상 교활함이나 허영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사건을 조사하여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그것이 이조판서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랑이는 만족스럽게 미소 지었습니다. 그는 손가락을 튕겼고, 방 안의 사람들은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좋아, 이만석. 이제야 네 진심이 보이는구나. 하지만 말로만 하는 약속은 소용없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해."

    "네, 도깨비님. 이번에는 꼭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남을 도우며 살겠습니다."

    불랑이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아. 그럼 이제 선택의 시간이야.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말해봐. 부자로 살고 싶어? 아니면 이조판서로? 아니면 원래대로 가난한 선비로 돌아갈래?"

    이만석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깊은 숨을 내쉬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선비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불랑이와 어머니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정말이니? 왜 그런 선택을 하는 거야?"

    "네. 제가 부와 권력을 얻었을 때,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이 아직 그것을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진정한 학문과 덕을 쌓고 싶습니다. 그래야 언젠가 정말로 백성을 위한 관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랑이는 감동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이만석의 어깨를 토닥였습니다.

    "정말 놀랍구나, 이만석. 네가 이런 선택을 할 줄은 몰랐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다움이 아닐까?"

    불랑이는 손가락을 튕겼고,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호화로운 방은 다시 초라한 초가로 바뀌었지만, 이상하게도 빚쟁이들의 독촉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되, 네 어머니의 건강과 빚은 해결해 주었어. 이건 네가 올바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받는 작은 선물이야."

    이만석은 감격에 겨워 절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깨비님. 제 인생의 교훈을 잊지 않겠습니다."

    불랑이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 이제 난 돌아가야 해. 하지만 가끔 널 지켜볼 거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거든."

    "도깨비님과는 이제 이별인가요?"

    "음... 그렇진 않아. 나도 인간 세상이 재미있어졌거든. 가끔 너를 찾아올게. 그리고 네가 정말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고 싶어."

    불랑이는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만석도 미소 지었습니다.

    "네, 도깨비님. 이번에는 꼭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남을 도우며 살겠습니다."

    "그래, 그게 바로 진정한 인간다움이야. 사실 나는 수백 년 동안 인간들을 지켜봤어. 대부분은 욕심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지만, 가끔은 놀랍도록 따뜻하고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 그런 인간들을 볼 때마다 나는 생각했지. '이 도깨비보다 더 인간적인 존재가 있구나'라고."

    이만석과 불랑이는 함께 웃으며 달빛 아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이만석은 비록 가난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았고, 불랑이는 가끔씩 그를 찾아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이만석은 마침내 진정한 학문을 깨우치고 과거에 급제했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되었을 때, 그는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는 관리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도깨비 선생'이라 불렀는데, 이는 그가 종종 "내 친구 도깨비가 가르쳐준 지혜"를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엔딩멘트 (450자 내외)

    오늘의 도깨비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옛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 채널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조선시대의 전설과 야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여러분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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